저는 20대 여자이고, 카페 알바를 막 시작했습니다!
알바 3일차, 사장님의 친분이 있으신 50 남성분(추정) 단골손님께 살빼라고 얼평을 들었습니다.
점심 때, 사장님께서 점심을 시켜주신다고 중화요리 중 먹고 싶은 메뉴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사장님과 같이 일하는 다른 알바분은 짜장면을, 저는 볶음밥을 골랐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단골손님분(이라고 쓰고 무개념이라 읽는다)께서
"볶음밥은 누가 먹는데?!?!" 라고 물어보셨고,
제가 "저요" 라고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너는 밥 좀 덜 먹어라." 라고 대뜸 말하시는거 아니겠습니까....
어이가 없어서 이건 또 뭔소리야 라고 생각이 드는 찰나
"너희 나이때는 굶어서라도 예쁜 몸매를 가져야 한다.
나야 나이들어서 살쪄도 괜찮은데(자기합리화....)
얼굴 예쁜 애가 살찌면 안예쁘다.
(살빼란 말 돌려해서 미안하니까 이 말 덧 붙이는거??)"
이런 되도 안되는 이유로 알바 시작한 지 3일차에 이런 얼평을 들으니
참 억울하고 그만두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정상체중' 입니다. 키에 따른 정상체중인데....)
솔직히 더 격하게 글을 쓰고 싶지만 화도 나구
알바하면서 손님한테 살빼라고 지적 당하기도 하네요....
참 억울하기도 하고..... 얼척이 없네요 후.......
마지막으로 손님에게 못 전해드린 말이 있어서 속시원하게 써봅니다!
"손님새키야 너나 살빼 새키야. 지는 얼마나 몸 좋다고 어? 외모로 사람평가하지마라. 너님 자식분도 알바하는데 이런 말 들으면 기분 좋겠냐?
생각 좀 하고 말해 진짜. 그리고 반말 툭툭하는데 언제 봤다고 반말이고 명령투로 말하냐ㅡㅡ? 밥 좀 덜 먹어라??????? 시X 니가 밥 값 내주는거 아니면 그냥 조용히 있어. 후 진짜....
그리고 연세 좀 있으신 데 운동 좀 하시구요.... 배 튀어나오시고 언뜻 보기엔 비만이신거 같은데 운동하시구요^^ 저 상관쓰지시 마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