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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중고나라 멘붕(나에게도 이런일이)
게시물ID : menbung_49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셋이산당
추천 : 14
조회수 : 1887회
댓글수 : 67개
등록시간 : 2017/07/17 10:38:53
정말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
 
아기 용품을 팔았는데 테이프에 스티커 부분이 훼손되었다고 문자가 옴

이게 언제 팔았었더라? 기억이 나지 않아 찾아보니 작년 12월 겨울임

원주, 인천 출퇴근 했던 시절이어서

직접 원주에서 인천 부평 집앞까지 밤늦게 가서 전달한게 아직도 생생함.

원래 인천 내 원룸과 전혀 다른 방향 집이였지만 

상대방 아기가 완전 어린애라서 좋은 맘으로 직접 가서 전달하고

우리애도 잘 컸으니 좀만 고생하면 덜 힘들어요!!!  잘 키우세요~ 

덕담까지 하고 원룸집에 오니 1시가 넘었었음...

와이프한테 좋은일 한것 같다고 혼자 뿌듯뿌듯 했었음.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간추린 통화 내용

 
녀 : 테이프 붙어 있어서 고장났으니 환불해 주세요. 

나 : 밤늦게 직접 전해 드런곳 맞죠? 계절이 바꿨어요.
      너무 하신거 아니에요?

녀 : 제가 많이 샀으니까 배달하신거죠.

나 : 제가 테이프를 붙인건 맞는데 테이프 붙여 훼손된 곳에 
      거기 사이에 공간이 있잖아요
      훼손 될까봐 일부러 공간 두고 붙였는데요.

녀 : 공간 없는데요.

나 : 공간이 전혀 없다구요?

녀 : 네... 아니요 있어요. 아주 조금

나 : 그니까요. 공간 띄워 놓고 붙였어요. 그걸 왜 딱 붙이겠어요.

녀 : 아니라니까요. 붙여서 왔다니까요.

나 : 아... 그래요. 그러면 왜 직접 드릴 때 반품 하시지 그랬어요.

녀 : 제가 받은게 아니라 남편이 받았는데요!

나 : ......(어쩌라고...;;;)

나 : 인간적으로 작년 12월에 사신걸 지금와서...

녀 : 반품해주세요. 아니면 중고나라에 신고하겠습니다.

나 : 네. 그러세요...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아니고 중고나라에 신고한다고 해서 좀 웃겼음...   

 근데 중고나라 신고 당하면 어떻게 되요??
출처 상콤한 아침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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