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자 면접 보러 올 때마다 영 시원찮은 애들만 와서 뽑지 않고 있어요 26살 남자 취업준비생이라고 해서 면접 보러 오라했어요. 멀끔하게 생겼네요 이력서 보니 대형마트 보안요원 일도 했더라구요 일 하다 다쳐서 못하게 되었다고..
근무 일정과 급여 등등 세부내용 대화 나누는데 주휴수당은 지급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지금까지 알바한 곳에서는 다 받았다고 하는데 그 뉘앙스가 썩 좋게 들리지는 않더라구요
일은 잘한데요. 알바 하는 곳에서는 항상 직원 하면 안되겠냐고 잡았데요. 이력서도 완벽하고 그냥 겉으로 볼 때 괜찮았는데 뭔가 쩌~~ 한구석에 찜찜함이
그래서 제가 근로계약서 1년 계약으로 쓰고 7시간 근무 최저시급 주휴수당 주겠다 3개월 수습기간 10% 지급 안된다 했어요 그리고 핸드폰 사용 금지 50분 일하고 10분 휴식시간이니 그때 쉬라고 근무시간에 의자는 앉지 말 것 7시간 근무 중 1시간 휴게시간이니 1시간은 무급이라고 그랬더니 너무 까다로워서 못 하겠데요
편의점에서 주휴수당에 시급에 근무자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것들 다 받길 원하면서 왜 고용주로써 법적으로 하는 것은 싫은지 물었더니 솔직히 편의점은 최저임금 받고 손님 없을 땐 책도 보고 좀 편하게 알바할 수 있어서 하는거라고 하네요 최저임금 주휴수당도 못 줄 정도면 장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그래서 웃으면서 그럼 스물여섯 씩이나 되서 알바 전전하지 말고 공부 더 해서 대기업 들어가라고 했어요 중소기업에 들어가도 월급 200도 못 받을텐데 거기도 월급 200도 못 주면 회사 접어야 할거라고.. 그러면 대기업 말곤 답이 없다 했더니 그냥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