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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연하 좋아하는 아재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50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스트리퍼
추천 : 6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7/25 02:47:56

나이차 얘기 나온 순간부터 말 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말 하자면

미안해요. 징그럽게도 10살차 나는 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알게 된 지 8년이 지나고 있어요.
그 때도 10살 차이였죠.

제가 서른넷 그 사람은 스물넷이었겠네요.

연애를 안해 본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직 좋아한다는 말 한 번 못해봤군요.

첫 눈에 반해 미치도록 좋아했던 건 아니었을 겁니다.
좋은 감정이 싹틀만 하면 어떤 일들이 발생해 스스로 싹을 자르고
그 기간동안 각자 한번쯤 짧은 연애도 하고
지금은 많이 그 전보다 더 친해졌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게시판 보면 내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가...
생각도 듭니다.

맞아요.
제가 5년만 젊었어도..라고 생각할 때 많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정말 좋아한다고 얘기라도 진지하게
한 번 할 수 있지 않았을까...그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하긴 그것도 변명입니다.
때로는 로또만 돼봐라 고백한다. 그런 쓰레기 같은 생각도 했습니다.

저는...
못합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조금이라도 가까운 데에 있으며
힘이 돼 줄 수 있을 때 혹시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함부로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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