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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녀와 10년전 멘붕 스토리 ->마지막 사이다
게시물ID : menbung_50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빌어먹을...
추천 : 22
조회수 : 1989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7/07/26 15:47:54
어제 친구와 옛날 얘기하다가 하나하나 멘붕 스토리가 생각나서 정리해서 올림

10년도 더 된이야기임...예전에 무슨 모임이 있었는데.. 리더를 뽑는데 남자 리더로 내가 당선됨..

그리고 여자 리더로 당선된애가 있었는데...내가 딱히 좋아하는 애는 아니었음..

집도 잘사는편이었는데 돈 쓰는걸 한번도 못봄..회비 낼때도 항상 돈없다고 적게 내는 애였음..

# 에피소드1

리더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임

당시 친구가 축구협회에서 일하고 있어서 국대경기 VIP 표를 구함

3장을 받아서 진상녀와 진상녀친구(나하고도 친구임) 나 셋이 축구를 보러감

축구 본것까지는 괜찮았음....다보고 나와서 맥주를 한잔 했음..

3만원 안되게 나와서 둘이 알아서 낼줄 알았음..

근데 엔빵하자고 하길래...이정도는 니네가 내라고 했더니 수긍하는 눈치였음..

그리고 며칠후 만났는데 맥주값 몇천원을 주라고함...ㅋㅋ

VIP 축구표 3장에(공짜로 얻었지만 준 친구한테 술사야함) 갈때 택시비 만원정도 나옴...

그건 내가 다 냈는데 맥주값만 엔빵..그때까진 그냥 계산이 철저한 애구나 생각헀음...


# 에피소드2

진상녀에게 전화가옴...컴퓨터가 고장났는데 고쳐주라고 함..

그래서 동네 컴퓨터 가게 연락하라고했음.. 그러니까 자기 동네는 수리점 엄청 비싸다고 와서 봐주라고 간단한걸 수도 있다고 

계속 얘기함...맛있는거 사주겠다고 해서 버스타고 또 마을버스타고 컴터 고쳐주러감 

가서 보니까 이거저거 막 설치해서 답 안나오겠다 싶어서 윈도우를 새로 설치함..백업 할것도 엄청 많아서 몇시간 허비함..

대충 마무리했는데 밤이 늦어서 밥먹으러 가자고 마을버스타고 나옴..

맛있는거 먹으려 했는데 걔가 순대국을 먹자고함...ㅋㅋㅋ 

짠순이인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알겠다고함...그리고 순대국에 소주 두병 시켜서 먹음..

한 2만원도 안나왔음..그런데..

진상녀 : 나 지갑 안들고 나왔어

나 : ???

진상녀 : 다음에 내가 맛있는거 살테니까 이건 너가사 소주도 너가 시켰잖아

나 : ???

그리고는 가게 밖으로 튐....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계산하고 나옴

나 : 밥산다면서 지갑은 왜 안들고 나오냐?

진 : 오늘 산다고 안했잖아! 다음에 살거야

어이가 없었지만 여기서 말다툼하면 쪼잔한 사람 될까봐 그냥 참음

근데 진상녀가 갑자기 택시비 2천원만 빌려주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술먹느라 마을버스 끊겨서 택시타고 가야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 줄듯말듯 약올리다가 걸어가라고 하고 나혼자 택시타고 집에옴

그리고 나중에 만났는데 내가 택시비 안빌려줘서 고생했다고 밥은 안사겠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에피소드3

모임이 끝나고 친구들끼리 흩어져서 밥을 먹으러 가는데

진상녀가 몇몇 사람들한테 고기를 사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음

그동안 당한게 있어서 오늘은 꼭 얻어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친구 한놈과 고기집 찾아감

일인에 8천원 하는 고기뷔페였음...들어가니까 진상녀, 친구(축구장같이간), 남자애 셋이 있었음

나 : 니가 쏜다고 소문나서 왔음

진 : ???

나 : 잘먹을게ㅋㅋㅋ

진 : 몰라 너희 안사줄거니까 따로 먹고가던지 말던지 알아서해

무시하고 옆에 앉아서 같이 먹었음...소주도 두병 시켜먹음...(다 같이 한두잔씩 먹고 남은건 내가 다 먹음)

다먹고 진상녀가 가서 계산을함 ㅋㅋㅋㅋ

그리고 짐챙겨서 나가려는데 종업원이 잡음...

나 : ???

종업원 : 저분이 세분것만 계산하셨는데요 나머지는 손님한테 받으라고 했어요

나 : ???????

자기가 데려온 친구들것만 계산하고 나갔음...ㅋㅋㅋㅋ

소주도 같이마셨는데 계산안하고 나갔음.....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아..얘랑은 상종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함..

이런 비슷한게 몇개 더 있는데...너무 길어서 생략하겠음..



# 에피소드4

1년짜리 리더였는데 어쩌다 보니 2년을 하게되고 그 후로 모임이 끝남...그래서 마지막 리더가됨..

모임이 끝나고 몇년이 지났는데 진상녀에게 전화가옴..

진 : 오랜만이야 잘지냈어?

나 : ㅇㅇ 오랜만이네 

진 : 나 결혼하는데 오라고 전화했어

나 : 언젠데?(안갈 작정하고 물어봄)

진 : XX일인데 (기억안남) 지방에서 결혼하니까 올 필요는 없고

나 : 축의금 내라고??

진 : ㅇㅇ 너가 리더니까 애들한테 연락해서 축의금좀 모아서 보내줘

진짜 이렇게 말함 과장 0%임 

말섞기 귀찮아서 그냥 알겠다고하고 끊음

직장 들어갔단 얘기를 들었는데도 이렇게 까지 하는걸 보면 진짜 사람 안변한다는걸 느낌...

더이상 상종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며칠 지나 모임 친구 몇놈과 술을 한잔 했는데 저 얘기를 했더니 친구놈들이 

니가 왜 돈을 걷어주냐고 걍 무시하라고 함 

그래서 다른 친구들한테 결혼식 얘기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축의금도 안모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가지 않았고 내 친구 한명이 갔는데 걔는 남자쪽이랑도 친구라서 그쪽에 축의금냄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그놈은 여자애쪽에서 대절한 버스 타고 내려감 ㅋㅋㅋㅋ 결과적으로 아무도 축의금 안냄 ㅋㅋㅋ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서 연락옴

진 : 야 너 애들한테 얘기 안했지?

나 : ㅇㅇ 까먹음

진 :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일인데 그걸 까먹어!(뒤에 말 엄청 많이 했는데 기억안남)

나 : 그래 너한테 중요한일이지 나한테 중요한 일은 아니니까 난 까먹을 수도 있지 시비걸거면 끊어 귀찮으니까

하고 끊어버림....ㅋㅋㅋㅋㅋ 그후로 연락 끊고 편하게 잘 지내고 있음

더 많은일이 있었는데 소소하거나 생각이 잘 안나서 여기까지만 씀


출처 오래전 얘긴데 쓰다 보니 열받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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