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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어이없는 빈대떡집에 멘붕..
게시물ID : menbung_7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이츄맛
추천 : 14
조회수 : 5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13 01:32:14
광장시장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나서 건너편에 있는 "유가네 빈대떡" 에 갔다.


기분 좋게 빈대떡과 파전을 주문하고나서 기다리는데
사장님께서 꼭 선불로 결제해야 된다며 카드를 가져가셨다.
(왜 술집에서 선불로 계산하는지..) 


원래 예전에 당한것도 있고해서 카드를 결제할때마다 핸드폰에 알람이 오게 설정을 해놓긴 했는데,
내 핸드폰에서 띠링띠링하며 연속으로 문자가 왔다.

이상하다 싶어 결제내역 확인을 하는데 진짜 사진처럼
결제가 되어있는게 아닌가..

아까 계산한건줄 알았는데 똑같은 '종로1번가유가'로 되어있는걸 봐선
우리일행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것까지 결제되어있는 어이없는 상황..

근데 더 웃긴건 내가 돌려받은 카드는 내카드도 아니라는 거.
이미 다른사람이 내카드를 가지고 가게를 나간 상황이었다.

당황해서 바로 사장님께 결제 내역과 카드가 바뀐걸 알려드렸는데
건성건성 예예하면서 일하는 아주머니와 잡담하기 바쁘고 내얘기는 듣는둥 마는둥..

다시 한번 제대로 처리좀 해달라고 말했더니
말로는 처리해 주겠다면서 하는건 없고..

결국 처리 해주신다는게 잘못긁은 카드값 내주시는게 전부였다.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으시고 오히려 장사 방해했다고 생각하신지
얼굴 잔뜩 찡그리며 말하신다.
난 오히려 내가 뭔 잘못을 저질렀는가 생각했다..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니깐

아무튼 나는 이 카드 하나로만 사용하고 내일도 주말이라서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다
라는 식으로 내 상황을 설명했더니 거기에 대해서는 뭘해주는 식이였다.
사과는 못할망정 그런식으로 여러번 뻔뻔하게 나오니깐 웃긴다 정말

결국엔 카드는 찾아줄테니 밖에 나가있으라고
그러면서
사장 왈 "내가 뭘 어떻게해?" 라는 말투와 표정으로
번호 하나 적고 가라고, 카드찾으면 전화주겠다..

내가 지금 경기도 화성 사는데 그 정지된 카드 찾으러 종로까지 오라는건가..?
이렇게 말하니깐 우편으로 보내주겠다더라
이미 정지된 카드 받아서 뭘하라고..?

말을 해도 못 알아먹으니 솔직히 대꾸할 자신이 없다..
이 상황까지 오니깐 더이상 기분도 잡치고 그래서 나갔다.

나는 겨우 몇푼갖고 화가나는게 아니다.
그저 사과 한마디랑 해결해 보이겠다는 태도면 되는데
사과는 못할 망정, 자기 뜻대로 발뺌하기 바쁜 사장님의 모습에 치가 떨린다.

 

 

 

출처 : 지인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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