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시간확인이나 중요한 연락왔나 확인하는 차원에서 잠깐 보고 답하는건 이해하겠지만
아예 고개를 들 생각도 없이 핸드폰만 붙잡고 있는건 아닌 듯 싶어요.
솔직히 아무리 친한 친구를 만나도 머릿속에 이야기 보따리를 왕창 짊어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일정시간이 지나면 할 얘기가 떨어지고 심심해져요. 저도 이런 상황이 오면 핸드폰부터 꺼내게 돼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만난 이유가 서로를 보기 위해 만난 것 아닌가요?
심지어 얘기를 하는 동안에도 카톡만 붙잡고 있길래
'듣고있어?' 라고 물어보면 귀는 트여있다고 응이라고 답하죠.
싫어서 억지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서로 보자고 해서 만난건데
막상 만나서 핸드폰 붙잡고 있으면 대체 왜 만나자고 한거예요?
카톡으로 얘기하면 될 것을.
그리고 노래방에서도 자기가 노래부를때도 마찬가지예요.
다같이 노래방을 가는건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서로 흥겹게 놀고자 가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분위기 띄운답시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를 쳐도
핸드폰만 쳐다보고 성의없는 호응만 하면 흥 다깨져요. 부르는 입장에서도 민망하고요.
처음 만난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래된 친구들조차도 이런 행동을 하길래...너무 답답해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