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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수영장 멘붕썰에 극공감하며
게시물ID : menbung_51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레인두유
추천 : 3
조회수 : 7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03 14: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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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수영장 오지라퍼 할줌마들 멘붕썰 읽고 공감댓글 달았는데 요즘 계속 수영갈때마다 새록새록 멘붕을 겪는중이네요. 

약 10여년전 20대 시절 수영을 꽤 오래 배우다 멈췄는데 집 주변에 시설공단에서 지은 커다란 수영장이 있어, 요행으로 등록해서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지역시설이다 보니 할머니들 등록비용도 싸고 그래서 할머니들이 아주아주아주 많으십니다. 심지어 30대 중반인 제가 어린 축에 끼는 정도니;;; 

평일은 월수금 강습 화목 자유수영 형태로 운영되는데 자유수영 갈때마다 멘붕을 겪네요;; 스타일들을 정리해봅니다. 

1. 내뒤에 붙어오지마!
분명히 앞 할줌마가 깃발 조금 더 넘어 헤엄쳐 가는걸 보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제 판단 미스(?)였던게 이 할줌마가 수영이 빠르지 않으셨던 겁니다. 신선수영이라고 하죠;; 그래서 제가 생각보다 빨리 와서 할줌마 뒤에 붙게 될거 같아 일부러 천천히 발차기 하며 편하게 하시라고 속도를 늦춰 간격을 띄워 도착합니다. 그런데 반환점에서 서시더니 짜증을 팍 내시면서. 
할:"먼저가세요!자꾸 뒤에서 따라오지말고!!" 
나:???????(내가 뭘 잘못한건가 한참 생각중;;)

2. 앞의 사람이 깃발을 지나든 말든 난 내 속도 내턴으로 간다
참고로 제가 자유수영하는 레인은 상급도 아니고 중급입니다. 속도도 아주 빠르거나 아주 느리지 않습니다. 다들 비슷해요. 그런데 앞 사람이 출발 하든 말든 내 턴으로 부딪히든 말든 계속 갑니다. 배영을 해서 가는데 누가 세게 밀치고 갑니다 (두번이나!) 할분은 할줌마 한번은 할저씨; 
추월이라고 하죠;; 제가 배영을 한지 얼마 되지 않는다거나 속도가 레인 속도에 비해 많이 느린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간격없이 딱 붙어오셔서 확밀치고 추월해서 가십니다. 정말 당해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어요;

3.이구역 쌈짱
이건 저한테 하신건 아니고 그 추월하는 할줌마가 초급레인 (비교적 한산) 으로 넘어가서 또 그렇게 하신 모양입니다. 할줌마들끼리 쌈이 붙었어요;;; 당하신 다른 할줌마가 굉장히 열받아서 욕시전;; (할미넴인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룰을 몰라도 저렇게 몰라 쳐먹나 썅x이!" 하면서 수영은 안하시고 출발점에서...쌈은 끝나고 상대는 이미 갔는데도 쌍욕 시전;; 심지어 샤워실 와서도 상대는 이미 앖는데 이사람 저사람 붙들고 편들어달라고 쌍욕; 
심란합니다 정말;; 

4. 그외 자잘하게 샤워실 새치기, 큰소리로 떠들고 파벌만들기는 너무 빈번한 일이라 생략..

요즘 수영으로 다이어트도 효과가 있고 해서 계속 다니고 싶은데...심적으로 위축되서 자유수영만 갈라치면 레인에 서서 한숨한번 쉬고 가네요ㅠㅠ 

아 물론 친절하고 멋진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일부겠지만 요 며칠 연달아 겪으니 맘이 답답해서 글쓰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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