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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대한 편견이 아직도 좀 있나봐요.
게시물ID : menbung_51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미츄
추천 : 3
조회수 : 6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08 22:55:09
오늘 직장 동료들이랑 얘기를 하다가 상사의 이야기를 하게됐는데 원래 상사가 좀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대부분 직원들이 싫어해요. 

근데 그분이 전라도 분이십니다. 갑자기 한 동료가 그러더군요 전라도 사람이라 그렇다고. 원래 전라도 사람이 성격이 그렇다며... 

뭐 제 부모님이 전라도 출신이라는 걸 알았다면 아마 그렇게 말하진 않았을 겁니다 ... 몰랐으니 그랬겠죠. 

예전에도 저의 제일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데 같이 일하던 직원이 전라도 출신이었니봅니다. 그 분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었죠.

아마 친구는 저의 부모님이  전라도가 고향인걸 잊은 모양인지 전라도 사람들이 원래 앞뒤가 달라서 남 뒷통수를 잘 친다니, 자기 부모님이 전라도 사람은 믿지 말라했는데 (친구 부모님은 경상도, 충청도분) 어른 말을 들어야한다느니 하는 얘기를 하는동안 잠깐 멍했었죠..

몇일 후에 우연히 제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라는 걸 은연중에 알렸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더군요 ㅋㅋㅋ 사과는 받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친구한테 정말 잘 해주셨거든요.. 자기가 배은망덕한 짓을 했다면서 앞으론 그런 편견 버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이많은 사람들은 그러는거 어느정돈 이해하는데 젊은 사람들도 아직 그러니 (저는 이제 20중반 막 접어섰습니당) 슬프더군요... 

반대로 저희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 아니었다면 저도 그런 편견을 갖고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오싹하고 나는 다른 누군가에게 편견을 갖고 차별한 일은 없었나 되돌아보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반성을 했었습니다. 

아무튼 전라도출신 가족을 둔 사람 입장에선 이런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제가 성격이 불같았다면 아마 1년에 2~3번씩 싸웠을거같아요 ㅋㅋ 

뭔가 부모님 욕하는 사람앞에서 아무 대꾸도 못한거 같아 불효한거 같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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