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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전강, 시강, 정규직 교사 관련 해서 글이 많길래 올려봅니다.
게시물ID : menbung_51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욕6년산
추천 : 2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5 15:40:17
게시판 베스트만 골라서 보는 편식하는 30살 청년입니다.
 
요즘 교사, 강사 관련해서 글이 많길래 저도 의견 하나 올려보려합니다.
 
일단 현재 영어전담강사 등을 하시고 계시거나 전직으로 삼으셨던 분들과 현직 정교사이거나 전직 정교사이였던 분들 정말 서로 공감이 안되고
서로 이해가 맞지 않는 점 잘 이해가 됩니다. 그 개개인이 훌륭하거나 아니면 형편없냐의 문제가 아닌 정말 저만 해도 제가 양 쪽의 한 집단에
소속했다면 저의 입장에서 힘든점 또한 다른 쪽이 부당하게 요구하는 점 혹은 누리는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싶은 마음이 들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현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강사분들과 정교사분들의 수업과 다른 과외활동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각자 입장이 있겠지요.. 이해합니다 이상의 말은 못 올릴것같습니다. 한국떠나 외국에서 좀 오래 살았었고 초등학교 빼고는 한국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와서 행정조교로 2년 가까이 근무한 바 있는데 그 때의 2년이 교육제도의 문제점 정도는 느끼게 해준것 같네요..
 
조교 2년 재직하면서 조교 중 나이도 좀 있고 사회경험이 좀 있는 저여서 교수님께도 사랑받고 에이스 취급(정말 감사하게도) 받아서 덕분에
앤간한 행정일은 3개월차 이후로는 제가 도맡아 한것 같습니다. 가령 어떠한 부분에서 예산이 나오면 해당 예산에 대한 집행 계획을 제가(-_-) 짜고
교수님께 컨펌 받은 후 올리기 일상이였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그러셨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쨋든 당시 다른 조교들은 건들지도 않는 일을
제가 도맡아서 하다보니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부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예산 사용이였습니다. 대학교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입시, 그리고 나머지는 취업률입니다.
취업률이 떨어지는 대학은 정확히 용어가 기억나지 않지만 대학관련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며 이는 강제정원감소에 이르고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입시 못지 않게 취업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취업관련해서 정부에서 특성화 대학 블라블라 라는 예산을 편성해 특성화 대학 선정
된 대학에게 엄청난 예산을 편성해줍니다(저도 총액은 돌아댕기다가 교수님들 하는 얘기 엿듣고 알았던것이고 이제는 퇴사한지 오래라 기억이..).
그러면 대학행정처에서 각자 우리는 얼마 우리는 얼마하면서 가져가고 그 행정처에서 각과로 부여받은 예산을 공지하며 우리는 이러이러한 프로그램을
할예정이니 해당하는 학과는 인원, 날짜등을 편성해서 가져오라는 오더를 줍니다.. 뭐 이정도면 정말 학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들을 편성해서 제공할
수있겠구나.. 학비가 아깝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겪었던 것은 어느 한 부처에서 11월때까지 예산집행을 못해서(해당 부처가 게을러터져서) 돈이 남는걸 취업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저희과(ㅜ.ㅜ)및 몇몇과에게 돈 천만원 던져줄태니 그거가지고 알아서 취업관련 프로그램 짜서 너희가 강사 구하고 너희가 협력업체 구해서  당장
일주일안으로 사업계획서 보내라.. 라는 공문이 떨어집니다.. 더욱이 웃긴건 협력업체는 너희과 학생 몇명 확정으로 취업보장해줄 업체를 구하랍니다..
뭐.. 이런 주먹구구식 행정운영 여기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다 겪어보셨을 겁니다.. 또한 다른 학교에서도 이러는일이 팽배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교육부 제도의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도대체 예산 계획 및 편성을 어떻게 하였기에 저렇게 놀다가 남는 예산도 생기고
어느 부처 어느 프로그램은 예산이 부족해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식비편성도 못할정도로 허접한 예산운영을 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 예산들은 대학에서 학생들 등록금 받아서 쓰는 예산이 아닌 정부=> 교육부 에서 나오는 저희 피같은 세금가지고 운영하는 자금인데 말입니다..
 
한가지 더 보태자면 예전에 취업관련 M.T 비슷한걸 가라고 억지로 떠밀어줘서 제가 직접 콘도가서 비용확인하는데 비성수기라고 생각보다 할인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얘기를 마치고 행정처부가서 계획서보다 할인이 많이되서 예산이 많이 절약될거같다 라고 하니까 한소리 된통들었습니다
예산 어떻게 쓰라고 하면 다써야지 그걸 다 못맞추면 어떻게 하냐고.. 뭐 그래서 다시 콘도로 가서 관리자와 얘기를하니까 그러면 문서에는
예를들어 비용 800을 지불했다하고  실제로는 저에게 200정도를 돌려주고 자신들도 200을 더 먹겠다..
 뭐 이런게 리베이트 백마진 이런건가요? 당시 핵멍청했던
저로써는 그런짓 했다간 큰일 날거같아서 절대안된다하고 그냥 어떻게든 밀어붙일테니 원래 비용대로 해달라하고 그대로 집행하고 보고서
작성하고 제출하러 갔을때 또 한뚝배기 깨졋죠... 뭐새끼 씨x새끼 소리들어가면서.. 물론 처리하는 행정처 직원분이 고생은 하셨을겁니다..
이미 제출된 사업계획서랑 다른 보고서를 제출해야되니 수정사유 블라블라 하면서 일을 더해야하니까요... 그런데 제가 여기서 제기하는 의문은
제가 나쁜맘 먹엇으면 그 400 콘도측과 꿀꺽할수 있을정도로 교육부에서 지급된 "특성화 대학 예산" 예산처리가 엉성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논란되는 글과는 이야기가 너무 다른 방향으로 샌거같아서 빨리 돌아옵니다... 이와같이 영전강, 정교사 분들 관련한 교육부 제도가
충분히 엉성해서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교사 해외연수 관련해서 의문 제기하신것도 교육부에서 그렇게 예산편성을 한
것이겠죠.. 그리고 해당교사분들 께서는 뭐 가라고 기회주는대 안갈 이유없구요.. 거기서 멀하느냐 멀 배우느냐 조차도 제대로 관리못하는
교육부 제도가 과연 현 상황을 자초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양쪽 의견을 가지신 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구요.. 서로가 상반되는 입장이다보니 서로가 적같아 보이고 서로가 부조리한 것을 내세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이러한 논란 자체를 만들어온게 현재 제도이며 서로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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