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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저 소름돋는 일 생겼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51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41
조회수 : 6863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8/18 1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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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이곳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옆집아줌마가 친한척 말걸더라구요 
중국분이신지 조금 한국말도 서투셨고 
생판 모르는 분인데 무슨일하냐 부터 해서 친한척 접근하는거 싫고 딱히 친하고픈 맘도 없어서 그냥 별대답도 안했습니다 
기껏 제가 했던 말이라곤 왜요? 네? 이러면서 못들은척 하고 무시했습니다

오늘일은 멘붕이 심해서 그냥 음슴체 

오늘 지방가야할일이 있어서 배낭에 짐 가득 싣고 메고 집을 나서는데 또 그아줌마도 나옴
그리곤 나보고 어디가? 나도 같이가 
ㅇ??? 뭥???? 무슨소린가??? 내가 잘못들었나? 하는 맘에 네? 네? 하니까 다시 어디가? 나도 같이가  하시는데 당황스럽던.... 
네? 네?  아주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전 지하철 역을 향했습니다 
큰 여행용 백빽 매고 모자쓰고 이어폰 꼽고 보기에도 완벽 여행복장인데??? 왜 저러지? 이러고는 무시하고 지하철을 향해 갔습니다   
붐비던 지하철 안에서 운좋게 내가 자리도 앉고 룰루랄라 하면서 오유하면서 열심히 가다가 기차역 2정거장 전 이제 슬슬 준비할까? 하고 고개를 드니 그아줌마가 바로 맞은편 에 앉아서 졸고 있는걸 발견 
당황...


에이 우짜다가 우연이겠지 
여기오는데 상가 물건도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왔었는데 우연이겠지 
라고 생각 했지만 일단 걱정이 물씬 
이때부터 뭔가 이상한 기분에 친구랑 카톡으로 의논함  

내릴때 아예 딴칸으로 가서 내려서 계단을 오르려는데 그아줌마가 나한테 옴;; 
당황 
카톡으로 정신없이 친구에게 상황설명하면서 계단으로 오르는 척하다가 위에 안내판 슬쩍보고 다시 내려서 다른쪽 계단 까지 감
올라가서 카드 찍는데 아줌마 내 바로뒤에 서있슴
그걸 생중계받고있던 친구가 나한테 전화 바로 함
큰소리로 어디냐 몇번출구냐 아 나 방금 내림 몇번출구로 가야하냐? 라는 식으로 마치 일행이 있는 척 함

그리고 일부러 저 멀리 역 반대쪽 출구로 감  나와서 젠장 외치는데 
바로 뒤에 그 아줌마가 또 있슴
 그순간 친구에게 전화해서 
야!! 나 출구 잘못 봄!!! 너 몇번 출구냐?? 쏘리다 바로갈께 하고는 몸을 획 돌려서 뜀 
정신없이 지하상가를 뛰다가 편의점이 보이길래 일단 들어감
목이 너무 말라서 물을 하나 챙겨서 가방에서 동전 찾고있는데 아줌마가 두리번 거리면서 앞을 지나간거 봄
젠장 나 봤나봄 편의점안으로 들어옴
그리곤 역시나 물을 하나 꺼내와서 계산대 앞에 섬
(마침 계산이 여러명 줄서있었슴)
그순간 다시 친구에게 전화부탁함
전화받아서 ㅇ? ㅇ? 아 미안미안 목이 너무 말랐어 미안해 알따 바로 갈께 라고 하고선 골랐던 물을 내려놓구 그때부터 또 뛰기 시작함(편의점알바한텐 미안함 ㅠㅠ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슴) 
이번엔 아까보다도 더 속도내서 미친듯이 뛰었슴
그것도 역으로 바로 안가고 빙빙돌아서 뛰어서 역으로 들어간후 바로 화장실가서 버티고 앉음 
(다행히 화장실은 텅텅빈상태)

 그리고 기차 출발시간 10분전에 나와서 무사히 기차타고 지방가는중


도대체 뭐였을까요??? 

무엇보다도 지방볼일보고 집에 가면 또 부딪칠 바로 옆집사람이란겁니다   
저 지금 멘붕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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