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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으러 갔다가 뒤통수 깨질뻔한 썰
게시물ID : menbung_52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라
추천 : 7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23 13:56:45
여친과 정신과 돈이 없으므로 음슴체
 
마이 회사는 명동에 있음
점심시간이 되어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팀원형이랑 같이 나감
 
내가 어제 추천했던 중국집을 또가자고 함 ㅡㅡ
어제 짬뽕먹었으면 됐지 뭘 또 중국집 가냐 하니
넌 그럼 밥먹으면 되자나 하길래 ㅇㅈ합니다 며 어제먹은 중국집으로 또 감
 
1층에 있는 조그마한 중식당인데 여기 짬봉이 진짜 기가막힘
상호는 여전히 봐도 모르겠음 한자로 되어 있어서ㅡㅡ;;;
조금한 한층 건물에 억지로 2층을 만든 곳인데 여튼..(2층은 정말 좁음)
 
1층에 자리 없으면 다른데로 가자 했는데 1층에 자리가 있음
옳다구나! 하며 들어감
 
밥 말고 다른게 없나 하며 메뉴판 보고 있는데
앞자리가 너무 시끄러운거임 ㅡㅡ
 
할아버지 4명이서 식사를 하는데 술도 이미 먹고 있었음
 
근데 시비가 붙었음 ㅡㅡ
아 시끄러워 이러는데 거기 사장님이 조용히좀 하던가 아니면 그냥 나가라고 했음
 
술쳐먹어서 그런지 아랑곳하지 않고 더 소리지름
 
그러다 주먹다짐함
 
아 병신들 이라는 말이 실제로 입밖으로 튀어 나왔음
사실 막고싶은 생각도 안들었지만
 
같이 온 형이 야야 그냥 가만히 있어라 하길래 그냥 메뉴판 다시 봄
(이 와중에 서로 주먹다짐함ㅋㅋㅋㅋㅋ)
 
한명이 입에서 피가 나기 시작함
 
어이고 잘들하는 짓이다 라고 꽤나 큰 목소리로 얘길 했음에도 불구 하고
이미 내 목소리따윈 이 노인네들목소리에 뭍혀 들리지도 않은듯 했음
 
사장님은 경찰부른다고 나가라고 하고 있는데
입에서 피나던 노인네가 술병으로 자기때린사람 머리통 내려 찍을려고 함
 
같이있던 할아버지들이 말림
그러면서 뜯어내서 데리고 나갈려고 함
 
근데 분이 안풀렸는지 우리 바로 뒷테이블에 있던 물병(스테인레스제질)과 물컵(사기제질)을 던질라 했지만
사장님의 기가막힌 수비로 불발에 그쳤음 (엄지척)
경찰에 신고했다며 사장님이 내보냄
 
 
 
나 : 어이고 시벌 나이먹고 저게 뭐하는 짓들이냐 천박하게
 
형 : 내비둬라 그냥 우린 배나 채우고 얼른 나가자
 
 
 
그래서 메뉴를 골라서 형은 삼선짜장 나는 볶음밥을 주문하려고 뒤를 돌아 카운터쪽에 있는 사장님을 향해 돌아봤는데
 
 
아까 술병으로 대가리찍으려던 그 노망난 영감이 밖에서 술병을 들고 바로 내 뒤테이블에서
자길 줘 팼던 사람한테 던짐
 
이게 어? 하는순간에 벌어진일임
 
여튼 그 노망난 영감은 술을 먹어서 그런가 제구력이 썩 좋지 않았나봄
 
그 술병은 천장으로 향했고
 
천장에 붙어있던 등은 와장창 하고 깨짐(다행인건 형광등은 안깨짐)
 
그 천장 등 바로 밑이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이었음 ㅅㅂ
 
 
 
그 노래 아심????
 
별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라~~~~~~~~~~~
 
 
딱 이짝이었음
 
천장등에 붙어 있던 유리가 와장창 깨지면서 우수수수수수ㅜㅜㅅㅅ수ㅜ수ㅜㅅ 하면서 머리위로 떨어짐
 
유리가 내린다~~~ 샤라랄라랄라~~~~~~~~~~~
 
 
 
 
 
 
 
 
너무 열이받아서 머리와 옷에붙은 유리들 털어 내자마자
 
이 십새끼가 하면서 바로 테이블 박차고 나갔음
 
근데 그 와중에 Run 함
 
하.................................................................
 
 
 
너무 열받아서 씩씩대며 다시 들어왔는데
 
옆테이블에서 먹던 손님들은 얼른 가야겠다며 계산하고 휘리릭 나가시고
 
같이온 팀원 형은 표정이
 
'시방 이게 무슨 일이여'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음
 
 
 
나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시 테이블에 앉았다가
 
이건 아닌거같아서 다시 쫓아 나갔는데 다시 안돌아옴
 
천장등 깨지면서 아 ㅈ댔다 싶으니 Run한듯 싶었음
 
목표물이었던(원래 1차 폭력가해자) 사람은 멍하게 앉아있었고
 
사장님은 큰일났네 하며 경찰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
 
 
사장님한테 우리 그냥 다음에 오겠다고 하며 나오는데 죄송하다고 함
 
ㅠㅠ 착한사장님 ㅠㅠ
 
아니에요 사장님이 왜 죄송해하세요 ...다음에 올께요 하며 나옴
 
열이받아서 밖에서 담배한대 태움(가게 앞에서)
 
 
 
더 웃긴건 ㅅㅂ
 
사장님이 당신들 성추행도 내가 신고할꺼라고 얘기함 ㅡㅡ
 
 
이 노망난 영감들 진짜 총체적난국이구나 하고 생각함
 
알고봣더니 사장엉덩이 막 만지고 그랬나봄(사장님이 여자)
 
 
 
그 술병던진 새끼는 친구두명과 ㅈ댔다 싶어서 그런지 Run 뒤로는 다시 안옴
 
담배한대 태우면서 형한테 개드립 함
 
 
 
범인은 범죄현장에 다시 돌아온다던데 그런건 다 거짓말인가봐요
 
 
 
ㅡㅡ
 
 
 
..ㅋㅋ 그냥 2층에 가서 먹읍시다
 
 
 
그려
 
 
 
 
 
 
하며 2층에서 먹으면서 얘기함
 
 
 
형 나는 뒤통수깨질 뻔한거고 형은 얼굴 뭉개질 뻔한거라고 함
 
 
그랬더니 그러게 오늘 일진 왜이리 ㅈ같냐 하며 억지로 꾸역꾸역 밀어넣음
(참고로 2층에도 중국집이 있음, 1층과는 서로 다른가게임)
 
 
여튼 체할꺼같은 식사를 마치고 내려와 보니 경찰들 출동해 있음
 
사장님한테 증인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함
 
근데 사장님도 정신이 없으신지 그냥 흐지부지 넘어감
 
담배한대 태우면서 수갑차고 끌려가나 궁금해서 쳐다보는데
 
계속 얘기만함 ㅡㅡ
 
그래서 걍 사무실 올라왔고
 
이 글을 씀
 
이게 한시간전에 일어난 따끈따근한 실화임
 
 
 
 
 
 
3줄요약
1. 밥먹으러 갔는데 식당에서 싸움남
2. 술병던졌는데 잘못맞았으면 뒤통수 깨질뻔함
3. 술병던진새끼 Run 함
출처 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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