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다 가입한지 몇일만에 우연찮게 첫글을 남기네요.
아는 여자분들이 모여서, '여자이상하다.' '나같으면 업고 다니겠다.' 등등 이런이야기를 하는걸 듣고,
저도 링크 타고가서 글을 보게 됐습니다. 글 을 다 읽고, 댓글 보고 머리가 혼란스러워서 댓글 달려니, 남자회원은 안되더군요.
링크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8242881
전 첨에는 글쓴이가 남친자랑 하려고 적은 글인지 알았습니다. 근데 읽다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더더욱 놀라운건, 그 밑에 달린 댓글들입니다.
당연히 댓글에는 글쓴이를 꾸짖은 말들이 많겠지, 하고 댓글을 봤는데... 제 머리가 어지럽네요.
남자나이 31. 대기업4년차. 할부없이 2천넣은 자차, 저금2천. 잘생기고 자상하다고함. 집안에 재산은 없다고함.
남친의 스펙이라고 합니다.
일단 남자나이에 저런 스펙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4년제대학 기준으로, 타이밍 딱딱 맞춰서 군대가고, 전역하고, 전역하자마자 대기업 딱 입사하면 저런 스펙이 나올수있습니다.
보통은 적어도 32살정도는 되야 대기업4년차가 될수있죠. 거기에 +@ 로 자차2천에, 저금2천 입니다.
여자6천보고 결혼하자고하네~ 결혼할 생각이 없네~
댓글에 줄줄이 달려있는 저런 비난을 들을만한 스펙이 정말 맞는겁니까??
여자입장으로 딱 바꿔서 보자면,
여자나이28살에 대기업4년차, 할부없이 2천넣은 자차, 저금2천, 이쁘고 애교 많다고함. 집안에 재산은 없다고함.
이와 동일한 스펙입니다.
스스로 건전한 생각에 상식이 있는 남자라고 생각해왔는데, 저 글 에 수두룩 달려있는 댓글들을 보니, 말그대로 멘붕이 오네요.
저 글을 글쓴이 남친이 꼭 봤으면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결혼할 남자에대해 저런걸 고민이라고 글 적은 글쓴이도 완전 이상하고, 밑에 댓글들은 더 이상합니다.
마치 저 공간자체가 엄친 딸들만 댓글다는 공간같습니다. 저런 남자가 정말 흔하고, 결혼할생각도 없는 남자인가요??
정말 요즘 여성분들 생각이 저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