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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지기 친구와 연끊은 사연...
게시물ID : menbung_52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튼
추천 : 0
조회수 : 235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8/30 16:33:41

15년 지기 친구와 연끊은지 반년정도 되어가는데요... 
요즘들어 불쑥 그 친구 생각이 나면서 예전과 같은 관계로는 돌아갈 순 없지만 
문자라도 보내볼까 이런생각이 들어요. 고민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그친구가 저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멘붕이고
여기가 더 활성화 된거같아서 일단 여기 올립니다.  
읽어보시고 객관적으로 친구가 잘못한점 제가 잘못한점 봐주세요ㅠㅠ 
글이 좀 길어요. 번호 매겨서 사건 적을게요.

1. 제가 인천-성남으로 왕복 5시간 되는 거리를 출퇴근 했던 적이있었어요. 
   친구는 인천살고 인천에서 회사다니고요. 근데 친구가 저한테 놀자 했는데 제가 당시 너무 피곤해서 
   못 놀거 같다 했더니 화를 내더라고요. 자기는 날 만나려고 노력하는데 너는 되게 자주 그런 다는 식으로.
   근데 제가 일부러 피한것도 아니고 그게 처음이였어요. 그리고 인천에서 회사다니는 본인 피로도하고 
   제 피로도하고 천지 차이일텐데... 아무튼 이건 어떻게 해결이 됐어요.
   아 그리고 제가 아파서 대학병원 다니면서 치료받을때도 왜 못노냐며 토라진적 있었어요..  

2. 친구 남친이 군대가 있을때였는데 친구가 무슨 남자소개를 받았어요. 남친도 있는애가 왠 남자 소개냐니깐 
   자긴 그냥 친구로만 받은거래요. 솔직히 좀 그랬지만 아무리 친구여도 남 연애에는 관여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말았는데,
   갑자기 친구가 그 남자를 저한테 소개시켜주겠데요. 소개팅 할 생각 없냐며. 전 ok했어요. 
   그리고 남자를 만났는데 남자가 괜찮은거에요. 그래서 남자애한테 난 네가 맘에 든다 했더니 남자애가 
   머 알아가는 중이지않냐. 이러면서 말을 돌리더라고요. 근데 알고 봤더니 그 남자애하고 제 친구하고 
   갠톡을 둘이 엄청 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남자애가 제 친구를 좋아한다고 말했나봐요. 
   제 친구가 갑자기 어느날 저한테 말할까 말까 고민많이했는데 그래도 너가 친한 친구니깐 말하는거다.
   이러더니 그 남자애가 고백했다며.... 저혼자 가운데서 병신된 느낌이였어요. 진짜 화 많이났고. 
   회사 사람들한테 이얘기하니깐 친구 이상하단 얘기도 많이 했는데 전 그냥 용서해줬어요. 자기 말로는 자기는 무서웠데요. 
   지금 남친하고도 헤어져도 다른 남자 만날 수 있을까 뭐 이런 심리에 그랬다며...하아..



죄송한데 너무 길어서 이제부턴 다른 친구한테 말한거 복붙할게요ㅜㅜ 
그래서 반말이에요. 양해 부탁드려요.


3. 세번째 썰은 관계가 좀 복잡한데 내가 이 친구한테 내 대학선배오빠를 
소개시켜줘서 사귀게되고 이 대학선배 오빠가 자기 친구를 소개 시켜줘서 
난 그 오빠랑 사귀게 됨. 그 오빠는 전남친이니까 걍 전남친이라고 부를게. 

근데 친구랑 내가 소개시켜준 대학선배오빠랑 겁나 잘되서 그때가 
둘이 결혼 얘기 나올때 였거든. 근데 대학선배 오빠랑 전남친이랑 친구니까
둘이 술마시면서 머 그런얘기가 나왔나바. 친구가 교회를 다니는데 
교회 다니면 십일조 같은거 하잖아. 근데 자기한테도 그거 강요하면 이혼
할거라고 그런식으로 말했나봐. 근데 그걸 전남친이 나한테 친구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하고 그걸 말한거지. 

근데 난 친구된 입장으로 친구가 그런말 듣는 남자랑 결혼 준비한다는게 
너무 화가나는거야. 그땐 그 친구가 더 중요해서 전남친의 당부를 무시하고 
친구한테 얘기를 함. 근데 내가 진짜 신신당부했어. 나도 전남친하고 신뢰가 
깨질수 있으니 불똥안튀게 제발 대학선배 오빠한테 신중하게 나중에 
둘이 1:1로 말해달라. 

근데 친구 내말 다 개무시하고 바로 전화해서 대학선배오빠한테 따지고 
나하고 내 전남친만 뭐됨... 나는 걔 생각해서 말해줫는데 걔는 나에 
대한 배려 하나도 없이 내 말 다 무시하고 말함. 

지금생각해보면 애초에 말한 나도 병신같지만 그때 진짜 제일 어이 
없었던건 그래서 전남친한테 전화와서 나한테 화내고 난리났었는데 
내가 그때 아픈게 회복이 좀 덜 될때라 스트레스 받음 아프고 그랬거든.. 

그때 친구네 집이였는데 내가 아파서 배잡고 뒹굴고 있었어.
근데 친구네 커플은 이미 화해하고 우리 커플만 이상해진 상황에서 
그 대학선배오빠가 톡으로 하서는 뭐하냐고 그랫나바 
근데 겁나 ㅋㅋ대면서 아프시댄다 ~~ 이런거지.. 난 그때 진짜 
겁나 상처 받았음.

그래서 이거 전남친한테 얘기하니깐 전남친은 모든 얘기를 듣더니 
뭔 친구가 그러냐고 친구 연 끊으라 그러고 그래도 난 친구니깐 
그냥 넘어가자 했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빡쳐서 걔한테 이거에 대해 
말했더니 친구는 본인은 큰잘못 없단 식으로 말하길래 더 빡쳐서 
걔랑 진짜 인연 끊을려고 원래 매일 같이 카톡했는데 카톡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니까 일주일 뒤에 연락오더라고. 

그래서 지금까지 빡친거 썰 다 얘기하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찌저찌 화해는 했어.     


4. 네번째 썰
그 친구랑 그 친구 새언니랑 나랑 원래 셋이 이렇게 친해서 여행도 다니고 그랬었음. 
근데 그 친구가 세번째 썰 사건을 그 새언니한테 말했고. 
말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새언니가 나한테 인연 끊자고 함. 연락도 하지말고 

팔은 안으로 굽는건지, 그 친구가 말을 어떤식으로 했는진 몰라도 
친구는 너를 진짜 친구로 생각했는데 나한테 무슨 전남친 말만 듣고 친구 인연을 끊을
생각을 하냐고 그러더라. 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다 해명했는데, 그거 듣더니 
그 언니가 오해한건 미안하다. 어쩐다 했는데 결국 그 언니랑 관계 안좋아지고 연락 끊김. 
난 너무 어이가 없었음. 

그래서 친구한테 이얘기 했더니, 친구왈. 
남친한테 그런얘기 듣고도 나를 쉴드 안쳐준게 너무 섭섭했데. 
자긴 남친한테 그런얘기 들었으면 절대 안그러고 다 쉴드 쳐줬을거래. 

그러면서 언니하고 나 사이 이렇게 된건 사과 한마디도 안하고 
오히려 본인 섭섭한 것만 얘기함. 나 진짜 더 이상 화낼 
여력도 없어서. 진짜 걔한테 화도 안냄. 그냥 그렇게 끝냄.   

5. 마지막 썰 하나 더 있는데 
이 친구가 결국 내가 소개시켜준 선배랑 결혼했거든.
근데 그 선배 아빠가 마늘 밭을 하셔서 뭐 마늘을 전남친한테 갖다 주기로 했나바.
근데 그 마늘을 전남친한테 줬는데 전남친이 잘먹을게. 라고 했는데 그걸 못듣고 
왜 고맙단 말도 안하냐고 어이 없단 식으로 그 부부가 말하더라고 나한테. 

근데 웃긴게 그 부부 내가 소개시켜줘서 결혼까지 했는데 
난 솔직히 뭐 바라는거 아니거든. 원래 소개시켜줘서 결혼하면 
중개인한테 정장 한벌 해주는거라는데, 둘이 살기도 빠듯할텐데 나 그거 
생각해서 그냥 그 친구한테 됐다고 둘이 잘 살라고 그랬거든. 
근데 그냥 알겠어. 그러고 말뿐 혼인신고하고 몇개월이 지나도 두 부부중에 
아무도 나한테 고맙다는 말조차 안하더라. 근데 그래도 난 그냥 친구니깐 
넘겼는데 전남친이 마늘 받고 고맙다는 말도 안했다고 겁나 빽빽 거리더라고.

그리고 그 선배 오빠는 전남친이 뭐 자기 부인 욕했다고 연락 끊어버리고. 
참 어이가 없고... 그래도 난 별말 안햇어. 그냥 친한 친구라는 이유로  



사건은 이정도 이고, 4번 사건 이후로 저는 완전 그친구한테 정이 다떨어졌어요.
만나도 재미도 없고, 만나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제가 궁금한건 4번 사건에서 저 친구처럼 생각하는게 정상인건가요? 
자기 쉴드 안쳐줬다고 자긴 다 쉴드 쳐줬을거라고 섭섭하다는데 저는 솔직히 2번 사건 생각하면 그친구는 이미 절 가지고 놀았고,
3번에서 진심으로 나한테 미안하다 했으면서 그걸 새언니한테 말한 이유도 모르겠고... 

아무튼 저러다가 6개월 전쯤 제가 친구한테 틴트를 주기로 했어요. 
저는 그때도 계속 고민중이였어요.  이 친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진짜 고민중이였는데. 
만나기는 싫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냥 제가 부득불 마침 친구 남친(지금은 남편이자 제 대학 선배)이 제가 다니는 회사랑 
가까워서 전해준다고 했거든요. 근데 그 대화중에 이 친구가 제가 자길 만나길 싫어한다는걸 느낀건지 뭔지 
일방적으로 카톡을 안했고, 저도 굳이 해야될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했어요. 

그리고 전남친은 다시 사귀게 되서 지금 남친인데. 
저는 그 친구랑 이런 사건이 모두 있고 인연끊기전에 다시 사귀는건 비밀로 했어요. 
친구가 남친이 친구연끊어라 이런말을 했다는걸 알고 있었기때문에 제 남친을 안좋아해서... 
그리고 저렇게 친구랑 연락이 끊긴후 남친이 저랑 찍은 사진을 카톡 프사에 올렸는데 
갑자기 그 대학선배이자 친구 남편한테 톡이 왔어요.

그 선배: xx이랑 다시 사귀니? 
저: 응

그렇게 한참 얘기하다가 그 선배가 갑자기 

그 선배: 근데 ㅇㅇ이(친구)랑은 아직도 사이 그런거야?
저: 응 난 이제 걔랑 연락 안할거야. 그냥 오래사귀다가 연인이 헤어지는거 처럼 그런거같아. 
    그리고 결혼식은 아무래도 못갈거같네(혼인신고를 먼저했습니다).
    결혼 축하하고. 잘살아. 행복하길 바랄게. 난 ㅇㅇ이도 행복하길 바래. 

이런식으로 얘기 끝냈습니다. 그 선배는 끝내 소개시켜줘서 고마워 이런말 한마디도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 친구도 그 선배도 영영 연락이 끊긴 상태고 현재 연락처도 모두 지운 상태입니다. 
글보셨다면 제발 객관적으로 보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너무 중요한 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보실 수 있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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