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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VR 쇼핑몰 계획 ‘무산’ "액티브X 때문에 결제 안 돼"
게시물ID : menbung_52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uskal
추천 : 10
조회수 : 753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8/31 15:17:00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 복합쇼핑몰을 오픈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무산됐다. 상품 결제를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액티브 X’ 때문에 상품을 결제하려고 하면 VR 프로그램 자체가 종료되는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서다. 액티브X는 인터넷 사이트에 보안이나 금융 결제 기능 등을 추가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결국 VR 쇼핑몰은 가상현실로 구현된 쇼핑센터와 상품을 VR 기기를 통해 둘러보기만 할 수 있는 ‘무늬만 쇼핑몰’로 오픈하게 될 전망이다.

VR 쇼핑몰 콘텐츠 제작 업체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0일 “VR 쇼핑몰에서는 실제 상품을 구매할 수 없다”라면서 “가상현실로 구현된 쇼핑몰을 둘러보고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기능까지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 상품 구매를 위해서는 PC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별도 결제 사이트로 이동한 다음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확인하고 결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R 쇼핑몰에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LG전자, 롯데하이마트 등 6개 유통 업체의 각 30개 상품(총 180개 상품)이 있다. 구매를 희망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다음, 결제와 배송을 맡은 인터파크의 코리아세일페스타 VR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VR 쇼핑몰에서는 그래픽으로 구현된 쇼핑몰 외관과 상품을 둘러보는 것까지만 가능하고, 실제로는 상품은 살 수 없어 VR 체험에 불과한 셈이다. VR 쇼핑몰 콘텐츠 개발에는 4억5100만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됐다. 

VR 쇼핑몰의 발목을 잡은 것은 액티브X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기 위해서는 액티브X를 기반으로 결제 보안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하는데, 이 보안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VR 화면에서 결제 보안 프로그램 화면으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소비자들이 VR로 상품을 둘러보다가 상품 결제를 선택하면 갑자기 외부 화면으로 바뀌어 VR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제작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VR 화면을 유지하면서 결제를 위한 액티브X까지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없다”라면서 “자체 결제 시스템이 아닌 유통 업체의 결제 망을 활용하는 구조라 결제 보안 프로그램을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와 VR 쇼핑몰 참여 유통 업체들도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인지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와 VR 쇼핑몰 참여 업체 관계자, 인터파크 관계자는 최근 간담회를 열고 VR 쇼핑몰에서 상품 결제는 하지 못하더라도 상품을 VR을 통해 둘러본 뒤 장바구니 담기 기능까지만 실현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VR 쇼핑몰 개발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애초 정부는 9월 초까지는 VR 쇼핑몰 포털과 앱을 완성하고 시연을 통해 각종 프로그램 버그와 문제점을 수정한 뒤 28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작에 맞춰 VR 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제 VR 쇼핑몰 시연은 계획보다 1~2주 연기될 전망이다. 제작업체 관계자는 “9월 중순쯤 완성된 VR 쇼핑몰을 시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 쇼핑몰을 오픈하더라도 완성 단계는 아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VR 콘텐츠 제작자는 “VR 프로그램을 다양한 소비자 사용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디버깅(오류수정)하는 데만 보통 1~2개월이 걸린다”라며 “VR 프로그램을 네트워크 서버에 연결하는 과정도 동반되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VR 쇼핑몰이 완성되더라도 베타 버전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 VR 기기를 통해 물건을 살 수 있는 VR 쇼핑몰을 구축해 오는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새로운 유통채널로서 주목받고 있는 VR 쇼핑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기술성‧경제성‧수용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아마존 등이 유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유통업계가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시장을 창출할 기회”라고 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VR 쇼핑몰은 테스트 단계로서 국민과 전 세계에 VR 쇼핑몰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데 의의가 있다”라면서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수집해 내년부터 실제 쇼핑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니깐 ㅈ같은 엑티브 x랑 이상한 exe파일 좀 없애줘요 안랩 뭐시기들이랑...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31/2017083100625.html?main_hot1#csidx5b025175cf0c1128bf640f824b5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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