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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노키즈존>을 왜 혐오라고 자꾸 부추기나?
게시물ID : menbung_52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토리M
추천 : 11
조회수 : 1283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7/08/31 18:26:58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던 노키즈존 얘기가 요즘들어서 자주 언론에 오르내리는걸 보게됩니다.
어제도 노키즈존 관련글에 댓글을 달기도했는데 그 글과 관련되어서
링크걸린 기사를 읽어보다 느껴지는 바가 있어서 좀 적어보렵니다.
 
요근래, 노키즈존을 자주 기사로 언급하는 언론들의 논조를 가만히보고 있자면
노키즈존은 여성혐오에서 파생된 여성혐오+아동혐오 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혐오라는 감정을 유도하기위해
일부러 기사에서 맘충이라는 단어를 스스럼없이 사용들하고 있더군요.
엄마를 맘충이라고 하는데 이래도 혐오가 아니라구? 하듯이 말이죠.
그리고 그런 논조의 기사를 생산해내는 언론들을 보자면 그 대부분이
한경오로 대변되는 일종의 자칭페미, 타칭 메갈언론들이더군요
 
* 저는 개인적으로 맘충이라는 단어를 싫어해서 위에는 이해를 돕기위해 사용했을뿐
  아래부터는 맘충이란 단어를 진상이란 단어로 대체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실제 아이들을 양육하는 맘카페에서도 7:3 정도로 찬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노키즈존에 대한 이해가, 일명 여초카페에서는 7:3의 비율로 반대가높으며
아동혐오를 빙자한 여성혐오라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더군요.
요즘 노키즈존을 거론하는 기사들의 대부분은 어쩌다 한두명 존재하는 진상때문에
진상과 관계없는 수많은 부모들이 진상이란 소리를 들으며 떨어야하고,
눈치를 봐야하고 그것도 모자라 노키즈존같은 금지가 탄생하고 있다며,
노키즈존은 인종차별과도 같은 약자에대한 차별이며, 아동혐오이며,
약자인 아이를 인질로 삼아 여성혹은 엄마를 박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게다가, 민폐를 끼치는건 아이와 진상뿐만 아니라 개념없는 일명 개저씨도 있고,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노인충도 있고, 일명 우리개는 안물어요~하는
동물충들도 있는데 그들은 왜 출입을 금한다는 OO존은 안만드냐고 오히려 혐오를 조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노키즈존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타인에대한 혐오적 배척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양보와 배려, 어린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더군요.
심지어, 노키즈존 때문에 피해를 입고보니 너무 억울했다는 한 블로거의 글을 게시한
기사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손님을 맞이하는건 식당주인에게 여러모로 귀찮은 일일테지만
우리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이런 배려와 수고를 감당하는 식당주인이 늘었으면 좋겠다며
자신들의 편안한 외식을 위해 자영업자에게 필요이상의 희생을 강요하는 글도 있더군요.

물론, 오유에서도 수없이 글이나 댓글로 올라오는 얘기지만
나는 진상도 아닌데 왜 진상취급을 받아야하는지 억울하다던가
진상도 아닌데 노키즈존에 발길을 돌려야하는 수많은 부모님들 입장이 이해안되는것도 아닙니다.
저같아도 내가 한 잘못도 아닌데 한덩어리로 뭉뚱그려 같은 취급하면 당연히 열나고 억울할테니까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노키즈존은 <차별과 혐오>가 아니라 <권리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삼겹살을 먹고싶으면 고기집엘 가면되는거지 파스타집가서 삼겹살 안판다고
배척받았다며 분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술이먹고 싶으면 술집에 가면되지 아이스크림 가게가서 억울해 할 필요없듯이
노키즈존에 못들어가면 노키즈존 아닌곳에 가면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수없이 많은 곳들 다 내버려두고 노키즈존인 곳을 찾아가서 못들어가게
한다고 억울해할 필요없이 말이죠.
 
일부는 노키즈존이 생겨나는 현상을보며 세상이 각박하고 삭막해서 무섭다며 한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삭막하다고 한들
아이가 생존하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곳을 노키즈존으로 하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노키즈존을 실행할수있는 곳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많은 대학가라든가,
직장인들이 많이오가는 사무실 밀집지역, 성인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상업지구같은
노키즈존을 해도 무방한 곳일 경우가 많습니다.
망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 사람이아니고서야 진상이 아무리 극성을 부린다해도
어린아이포함 일반 가족단위가 주고객인 곳에서 노키즈존 하겠다는 미친사람은 없을테니말이죠.
많은 부모가 주장하듯 백에 한명이 진상이듯이 노키즈존 또한 백에 한군데라는겁니다.
 
이정도면 그냥 권리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해도 되지않나요?
좀 유치한말로, 우리나라에 노키즈존이 더 많을까요? 금연구역이 더많을까요?
노키즈존을 막연히 차별과 혐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담배를 피지않는 다수를위해
흡연구역을 정해놓는것도 흡연자 차별과 혐오라고 항의하나요?
금연구역 없애라고 주장하고, 금연구역 늘어난다고 시리즈기사 써가면서 혐오를
부추기나요?
요즘엔 점점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을 금지하는 카페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면 그런곳은 학생들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곳인가요?
 
저도 앞으로 부모가 될테고, 언제가는 진상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노키즈존이 아닌곳을
찾아 헤매게 될지도 모르지요. 또 노키즈존을 포함해서 OO존이 점점 증가하는 현실이
건강한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압니다.
개념있는 부모들이 아이를 잘 케어하고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한다면
노키즈존이 필요없게 된다는 것도 알죠.
 
하지만 그무엇보다 가장 확실하게 알수있는건.
노키즈존의 존재유무는 지금처럼 언론이 혐오와 차별이라고 부추겨서 해결될 문제가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출처 제 의견입니다. 언론이 혐오를 조장하는게 멘붕이라 멘붕게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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