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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관련 베오베 글을 보고 나니 생각남.
게시물ID : menbung_5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구쟁이
추천 : 1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5 12:04:23



작년 겨울,


부산 남포동에 웬 할아버지께서 모금함(구세군은 아님) 을 들고 유동인구 많은 극장가 앞에 돌아다니셨어요.

날도 추운데 고생 많으시다며 2천 원(제 기억이 맞는다면)을 넣고 가는데, 

그 할아버지와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되었죠.

근데, 자갈치 들어가는 신호등 앞에서 다른 할아버지가 그 할아버지 모금함 속을 힐끗 보더니

미소를 띄면서 말하는 걸 듣게 됐습니다.


(손으로 술 홀짝거리는 행동을 취하며) "오늘은 술값 꽤 짭짤하네."


아 시바. 

모금함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치고 어이 없어서 멘붕 중에

다른 일행이 신호 바뀐다고 목덜미를 잡아 끌어서 헤어졌네요.


물론, 다 그러신 건 아니겠지만,

선의를 이용해 본인들 사리사욕 채우는 사람들께 외칩니다.


"시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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