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게트에서 맘모스빵 좀 썰어달라고 하니 알바생이 똥씹은 얼굴로 이 빵은 원래 안썰어주는거라 하네요. 알바생 표정에 기가 눌려 변명하듯이 더 부탁했어요 '우리 시누이들은 맨날 썰어오던데.. 남편이 썰어오라했는데요..' 하지만 알바생은 저와 눈도 안마주치고 걍 빵을 포장해버리더라고요. 돈계산까지 마치고 빵이 담긴 봉지를 집어들다 뭔가 억울한 마음이 폭풍처럼 몰려서와 다시 그 알바생에게 물어봤어요. '근데 왜 이 빵은 썰어줄 수 없는거죠?'
옆에 듣고있던 주방장이 제게 물어봅니다. '무슨 빵인데요?' '맘모스빵요'
주방장이 어이없다는 투로 알바생한테 말합니다. '썰어드려.'
침묵이 흐르고 알바생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맘모스빵을 썰어줬습니다.
시누이들은 몇번을 빵집에 가도 이런적 없었다는데 제가 너무 후질근한 아줌마라 응대가 달랐을까요? 빵썰어주는거도 사람 차별하는건지 씁쓸하고 화가 나네요. 싫으면 안가면 그만인데 저희 동네에 빵집이 한개라 다른 빵집도 없고... 안가기도 뭣한 상황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