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은 글 맨 밑에 있는 사진 속 댓쓴이를 위해 쓴 글입니다.
왕따가 아니라 그냥 트러블 아니냐고 한 사람 몇분이 계시더라구요. 자세히 밝히지 않은건 일단 누군가가 알아볼까봐 두렵기도 했고 별로 기억하고싶지 않은, 이제는 6년정도 지나 겨우 흐릿해진 기억이라 다시 생생히 끄집어내고싶지 않아서 이기도했어요.
오해가 있던건 무슨 피해를 받았는지 자세히 안 밝힌 제탓이겠죠. 제가 글 재주도 없고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해서 한국어를 좀 못합니다. 근데 막 피해자 코스프레나 개인적인 일을 나의 감정으로 부풀리거나 그런게 아니에요.
여전히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지만 무슨 일이였냐면 (그 애를 배우라 칭할께요) 제가 배우한테 어떤 나쁜 행동을 했다고 배우가 다른 사람들한테 거짓말했어요. 저에게 누명을 씌어서 누가봐도 제가 잘못한 상황을 만들었어요. 근데 전 정말 배우한테 그런 적이 없거든요. 아예 일어나지도 않은 그 상황을 해명하려해봐도 제 말을 믿는 사람은 없었고 다들 저를 욕했어요. 이게 왕따가 아니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다른 반에 어떤 얘가 너 왕따라며? 하며 대놓고 물어본적도 있었고 선생님이 나누어준 물건을 저만 못 쓰게 한다던가 하는식으로 저는 노골적으로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요즘 왕따가 학폭으로 유명하다가 보니 그냥 따돌림 당한정도는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의 짧은 인생에서는 큰 영향을 준 사건이였습니다. 잘 지내던 친구들이 갑자기 모두 대놓고 앞에서 나를 욕하고 비웃고 그런 상황을 겪으니 오랫동안 잊혀지지않고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저 그때 반장이였거든요. 투표로 당당하게 뽑한건데 배우가 나를 그렇게 만들고 다닌이후로는 차렷 선생님께 인사이런거하면 다 제말은 안 듣고 떠들고 다른 반에 어떤 얘가 저반은 왜 쟤를 반장으로 뽑았대하면서 비웃던게 아직도 기억나요. 물론 이미 말해듯이 지금은 별로 생각안나지만 예전엔 배우가 나에게 선사해준 그 기억들을 꿈으로 꾼 적도 있어요.
제가 배우 길에 해가 된다고하셨는데 어차피 저는 배우가 데뷔하던말던 밝힐 생각도 없었어요. 전 초등학교때 친구들중 연락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글같은거 올려봤자 다른 사람들은 다 걔 쉴드만 쳐줄테니까요. 저만 불리한 일을 왜하겠어요ㅋㅋ그러니까 댓쓴이님 제가 괜한 배우 한명의 인생을 잘못된 글로 망칠 걱정은 안하셔도되요 (애초에 정보도 하나도 안 적었는데 어떻게 해가 되는거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글을 시기질투로 몰아가는건 상당히 어이없네요...저는 누구를 인터넷에 이렇게 긴 글을 쓰고 부러워할말큼 자존감 낮지 않아요. 저도 집 유복하고 잘 꾸미고 얼굴도 몸매도 좋다는 소리 듣고삽니다 빼애액! 그리고 여담이지만 전 항상 외모보단 머리좋은 얘가 부러워했던지라 걔가 뭐 엄청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를 다녔다면 이 댓쓴이가 말한것처럼 시기질투가 상당히 들었을수도 있겠네요ㅋㅋ
응원해주신 분들 좋은 말 해주시분들 일일히 댓글은 못 달았지만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업보를 그리 믿지는 않아요. 성공과 인성은 별개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도 나쁜일을 한 건 정말로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오겠지 하고 살려구요.
글을 두루뭉실하게 적은 제 탓이 있으니 닉언은 안하겠지만 댓쓴이는 제발 이 글 좀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