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학식을 먹으러 줄서고 있는데 학생식당에 웬 아저씨 아줌마가 밥을 먹고 있더군요. 뭐 외부인들도 자주 이용하니 큰 신경을 안썼는데

보니까 영양사분이랑 무슨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들어보니
어디선가 식권을 구해서 식권을 내고 먹기는 했는데
그 식권이 우리 학교 식권도 아닌 엉뚱한 식권인 것

그래서 영양사 분이 와서 이거는 안된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아니 이것도 식권인데 왜 안되냐는 식

영양사분이 차근차근 설명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그 엉뚱한 식권은 돌려주고, 식사 다하시면 식권은 저기서 팔고 있으니까 식권 내주시고 가세요~ 하고 알려주고 돌아감


제가 줄이길어 오래서있어서 계속 지켜봤는데

딱 봐도 흔히 보이는 그 진상의 느낌 다들 알잖아요
설마설마 하면서 틈틈히 지켜봤는데

중간에 밥더먹고는 더달라고 밥도 더 받아가더라구요


그리고 다 먹고 나니까 식권 안내고 그냥 감 설마설마 했는데 허허...


+ 몇몇 아저씨들도 또 그 엉뚱한 식권 들고 줄서있다가 영양사분이 설명해서 돌려보내더라구요
어디서 받은건지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