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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매너눈ㅜㅜ
게시물ID : menbung_53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nanna
추천 : 1/34
조회수 : 1876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7/09/20 17:39:51
멘탈 나가고 없어서 음슴체

오늘 짧은 데님 스커트를 입음.

카페에 갔는데 홀수층은 남자화장실 짝수층은 여자화장실 구조인 건물이었음.
1층 카페에 있다가 화장실 쓰러 2층 가려는데 계단앞에서 아저씨가 전화하고 계셨음... 

여자분들은 알꺼임ㅜ 
짧은 치마 입으면 버스 탈 때도 저상버스 아니면 잘 안타는거.
계단 올라간다고 다리 올리면 치마 안이 다 보일 수도 있으니까ㅜㅜ 

허벅지 최대한 붙이고 조심조심 계단 올라와서 시원하게 일보고 다시 카페로 내려 가려는데

음?
어?
나니?
왓더?

2층 계단앞에서 전화하던 아저씨가 그 1.5층이라 해야하나? 중층? 계단이 꺾어지는 거기! 
거기로 자리를 옮겨서 전화를 하고 있는거임.
나는 2층에 서있고 그아저씨는 그 중층에서 저를 바라보고 전화를 계속하심.

하ㅜ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면 아마 엘베타고 3층까지 올라가서 1층 카페로 갔을거임.
짧은 옷 입은 날은 항상 그정도 수고는 함.

보통은 여자분이 치마입고 계단이나 뭐 기타 등등 지대가 높은곳에서
난처해하면 대부분의 정말 진짜 거의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눈을 돌리는 수고를 해주심ㅜㅜ

아 근데 2층에 있다가 1.5층으로 자리를 옮긴 그 남자분은 전화를 하면서 진짜 계속 저를 빤히 쳐다보심......................

근데 전화하거나 친구랑 얘기하거나 다른데 집중하면 간혹 내가 뭘 쳐다보고 있는지 모를때가 있기도 하니까 
그리고 지눈으로 보는거고 짧은 옷은 내가 입은거고 
뭐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남자분들 
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 서로 오해 안사고 기분 안상하고 그렇게 그렇게 말하거나 피해야함???ㅜㅜㅜㅜ

그리고 멘붕게인 이유는
결국 그아저씨는 나를 계속 쳐다보면서 통화를 하고
저는 치마 억지로 땡겨가면서 계단 내려오고 다 내려온 담에 카페 다시 들어가면서 
아 시발 내 옷차림과 건물 구조와 모든것이 원망스럽고 짜증나서 잔뜩 인상쓰고 
그 아저씨를 돌아봤는데 제가 밖으로 나가는지 카페에 들어가는지 암튼 저의 동선을 계속 지켜 보면서 씨익 웃음.

신고 해봤자 이런거 경찰이 아가씨가 예민하시네. 그러게 왜 그런옷을 입어요 하면서 그냥 돌려보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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