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스타필드가 생긴 건 아실겁니다.
저는 그 근처 사는데 진짜 이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우리 동네 입구는 용사촌 입구 교차로에서 동산동 들어가는 고양대로로,
차 2대가 겨우 스쳐서 지나갈 수 있는 1.5차선에 불과한 좁은 길입니다.
고양 스타필드 건축 과정에서부터 수 많은 인부들이 주차를 했다가 다시 찾으러 오기 가까운 우리 동네 골목에 주차를 하여 안그래도 좁아터진 골목에 주차된 차량으로 아슬아슬하게 드나들어야 했습니다. 스타필드가 완공되면 다르겠지 했어요. 하남에서 주차 난리를 겪었으니 알아서 더 지었겠지.
보기좋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그 넓은 땅에 주차 공간은 겨우 4600대. 프리 오픈 부터 시작해서 개장했던 주말엔 하루에 30만명이 다녀갔습니다. 동시 주차 차량이 만대라고 해도 반도 안되는 그 부족한 공간을 그 수 많은 차량들이 어디 주차를 했을까요?
네, 노란 실선이 없는 저희 동네 입구입니다.
자기 마누라와 자식들 차 안에서 기다리기 싫으니 양심도 없는 XX들이 이렇게 동네 입구를 막고 즐겁게 쇼핑을 하고 돌아다닙니다. 인도에도 차를 막 댑니다.
평소에도 두 대가 겨우 다니는 길을 안쪽 동네까지 완전히 점령당했습니다.
참았어요. 개장일이니까. 하지만 이게 주말마다 반복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김없이 여기 대는 말종들이 있습니다.
신고를 해도 먹히질 않습니다. 주정차 금지 구역이 아니니까요.
이거 가지고 민원을 몇 번을 넣었는지 모릅니다.
공무원들은 참 일하기 편해요. 그냥 법적 근거가 없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답니다.
그런 거면 내가 공무원 하게요.
그런 거 해결하라고 구청, 시청 있는 거 아니에요?
최소한 책임있게 스타필드에 인력 요청을 해서 입구에 배치를 해서 임시 주차장으로 차를 돌리게 만들든, 아니면 이미 전적으로 스타필드를 위해 교통 정리를 해주는 경찰 중 한명을 차출하여(어차피 근처에서 교통 정리하니까) 입구에서 차를 돌리게 해야죠.
아니면 가능한 방법을 만들어야 하는 게 공무원의 할 일 아닙니까?
이번 추석 연휴에도 미!친!XX 들이 어김없이 밀려들어와 입구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들어오는 차 나오려는 차 서로 막혀서 빼주다가 차 긁히고 오늘도 우리 동네 입구는 난리통입니다.
엄청난 인파가 예상됨에도 그저 유지비용 최소화를 위해 겨우 4600만 마련한 스타필드
거기에 지밖에 모르는 머리 똥만 찬 놈들
거기에 그냥 아무 생각 없는 무능한 고양시 공무원들 이 세 부류의 환상적인 조화로
고통받는 건 원래 살고 있는 주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