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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어느 임산부님 때문에 멘붕 -ㅅ-;;
게시물ID : menbung_54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지털세상
추천 : 14
조회수 : 1877회
댓글수 : 109개
등록시간 : 2017/10/12 13: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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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끝 쪽에서 을지로로 아침마다 출퇴근하는 흔한 유부징어입니다.
 
출근하는데 임산부 배려석이 비어있더군요...거기 비운상태로 서서가는데, 다음 역에서 어떤 남자대학생 분이 그 자리에 딱 앉으시더군요.
 
그와 맞춰서, 반대쪽에 어느 산모님이 계시길래, 그 남자대학생분께, 저기 산모님 계시니가...양보 가능할까요?
 
하고 여쭈어봤던....그 대학생분 제 얼굴 슬쩍보시더니...왠 오지랖피우시지...하는 표정으로 일어나시기는 하시더군요.
 
저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반대쪽 산모님께...여기 자리 저 대학생분이 양보해주셨는데..앉으세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그 산모님...고맙다는 말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눈인사나 목례도 없이...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걍 앉으시더라고요...ㅎㅎ
 
양보해준 대학생분께 자리 양보해달라고 말해서도 뻘쭘했는데...산모님께서도 그렇게 행동을 하시니...괜히 제가 나셨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진짜 오지랖 떨었나 싶어서....자괴감이 들고 괴로웠었습니다. --;
 
다음부터는 진짜 내 일 아니면...절대 나서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더 들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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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2 13:47:27추천 152/5
정이라고는 없는 삭막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음. 그나마 작성자님 같은 분들때문에 이만큼 우리나라가 꾸역꾸역 돌아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고생하셨네요.
댓글 1개 ▲
2017-10-13 04:10:40추천 13
저런분때문에 더욱 그렇게 되는거 같아여 고맙다는 인사 하기가 그렇기 힘든가...아님
당연하다고 생각 하는걸까여?
2017-10-12 14:21:18추천 283
남들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글쓴님은, 남들보다 더 넓은 배려심과 이타심을 가지신 것 같아요.
그런 시야와 마음으로 지금껏 살아오시면서 기억에 남을, 혹은 남지 않을 자잘한 선행들이 글쓴님의 인생에 쌓여있겠죠
오늘은 글쓴님의 타인을 아끼는 마음씨가.. 바로 그 타인 때문에 상처를 받으셨지만
그렇다고 글쓴님께서 행한 배려와 선행이 사라지는 건 아니고, 차곡 차곡 쌓일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쌓인 글쓴님의 선행들은 분명히 글쓴님께 행운과 복으로 되돌아올 거라고  믿어요.
글쓴님 같은 분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댓글 4개 ▲
2017-10-13 00:20:53추천 31
맞아요 작성자분 옆에서 알게 모르게 많이들 보고 듣고 선행을 행하실 듯~~
2017-10-13 01:14:50추천 77
말씀을 너무 이쁘게하셔서 저까지 기분이좋아지네요♡
2017-10-13 07:59:06추천 3
자발적 선행/배려 결국 복으로 되돌아 온다.
멋지네요.....아침부터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2017-10-13 08:22:16추천 10
배려는 지능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남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건 그만큼 더 많은 상황을 고려하고 그 행동들에 감사하거나 미안한 마음을 갖기도 하고 혹은 분개하기도 하죠. 지능이 없으면 나의 기분만 중요하며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행동은 커녕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 생각들이 결국 자신에게 영향을 간접적으로 미치더라도요. 윗분의 말씀대로 글쓴님같은 이타적인 사람이 많이 있기때문에 그들의 무지속에서도 아직까지 살만한 사회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닫지 말아주세요 :)
2017-10-12 16:04:29추천 20
걍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하면 되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하면 되는데..-_-;;
미안이나 고맙다라고 말하면 왠지 지는 기분으로 느끼는건가??

참 좋은 일 하시고 마음이 상해서 아프시겠네요..토닥토닥..
댓글 0개 ▲
2017-10-12 16:36:40추천 237
그분,, 혹시 임산부 아니신거 아니에요?
댓글 4개 ▲
2017-10-13 00:22:01추천 80
살 빼기 전에 지하철에 서있는데 갑자기 자리양보해주는 분이 있길래 왜지 했느데 제 배를 쳐다보시더라는.... (남편은 커녕 남친도 없는데~~~)
괜찮다고 곧 내린다고하고 바로 다음정거장에서 내렸던 기억이 있네요.. 감사한테 너므 큰 상처였음 ㅜㅜ
2017-10-13 00:37:53추천 14
허... 임산부 아니면 진짜 난처했겠네요
2017-10-13 09:21:30추천 55
산모 뱃지 달고 계셨었었습니다.^^;;
2017-10-13 09:52:39추천 2
처녀? 적에 오묘한웃음을지으며 자리양보해주신 중년남성분이 계셨지요
제가 그때 비록 임신안해도 한것같은 똥배를 가지고있었지만 임산부뺨치는 퀭한얼굴가질만큼 자궁질환으로 아파하고있었기때문에
자리양보해주신그분이 아직도 매우 굉장히 10년이나되었지만 너무고맙답니다
그땐 눈인사정도밖에 못했는데 그분에겐 아마 수많은선행중 하나라 잊으셨겠지요
2017-10-12 18:27:02추천 77
오늘도 퇴근길에 상처받네요.  저랑 5자리 떨어진곳에 신모님 보여서 ...요기 앉으세요...했지만...눈도 안마주치고 앉아 바로 리시버 귀꼽고 주무시다가 ...조금전에 아무인사없이 내리시네요. ㅎㅎ 옆에 계신분이 오히려 뭥미하시면서 저랑 눈 마주치시네요.ㅎㅎ
댓글 2개 ▲
2017-10-12 20:32:11추천 114
같은 임산부로서 작성자님 같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저도 저번 주말에 휴가 갔다가 오는 지하철에서 한 여자분이 자리 양보해 줘서 자리에 앉았었는데..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사람들이 많아서 속도 많이 울렁거려서 몇번이나 신물이 올라오고 특히 힘들었었거든요..)

물론 저나, 저희 남편이나 양보해주신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 드렸었는데...

자세한 개인적 사정이야 어떻든, 감사하다는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힘든게 아닌데....
작성자님께 배려 받으신 그 임산부님께서는 말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그런 간단한 것도 모르는 분이셨나봐요...
2017-10-13 09:06:58추천 9
제 와이프도 지금 임신 중인데
글쓴이분처럼 양보해주시고 안내해주시는 분이 고맙다고 말해줍니다.
글쓴이분은 옳은 일을 하시고 있는거니까 너무 크게 상심마세요.
2017-10-12 21:08:33추천 8
님은 잘하셨는데 그 임신부는 좀.. 뭐랄까 사정이 있었으려나..? 저도 전에 임신부에게 양보해드렷는데 무표정으로 앉아서 오히려 저를 당황케 했더랬죠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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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00:09:11추천 135
그런데...상처 받으면서...그래도 제 와이프 배 나왔을때가 자꾸 생각나서 계속 자리 양보는 합니다...ㅎㅎ
댓글 6개 ▲
2017-10-13 01:28:12추천 33
잘하셨어요!! 제가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2017-10-13 01:31:51추천 21
예쁜사람~^^ 제가 다 감사하네요
2017-10-13 12:38:14추천 0
감사합니다!!!!
2017-10-13 17:08:47추천 0
작성자 님 같이 좋은 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세상은 따스하군요. 작성자님께 상처를 준 그 몹쓸 사람들을
대신할 수만 있다면 제가 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7-10-13 22:36:10추천 0
8개월임산부예요. 매일 지하철타고 한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는데 정말 양보 거의 받아본적 없거든요^^;;; 가끔 양보해주시면 막 몸둘바를모르겠고, 미안하기도하고, 내가 고맙다고했는데 잘보셨을까 싶기도하고 그렇답니다. 사실 정말 서서가는게 시간지날수록 너무힘들어요. 배려 제가대신 감사드립니다.
어떤임산부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사람은 없을거예요!! 조금 부끄러웠을거라고 너그러이 생각해주세요^^
2017-10-14 00:47:31추천 0
정말 마음이 예쁘신 분인 것 같아요!
저는 임신기간동안 임신 9개월까지 일하면서 출퇴근할때... 딱한잔 자리양보 받았었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너무너무 감사해서 눈물도 났었답니다.
아주머니께서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말씀드렸었는데... 제가 다 고마워요~!! ^__^
2017-10-13 00:17:04추천 132
근데 조금 조심은 하셔야 되요...
제가 아는 사람 임산부아닌데 오해받아서
자리양보 받았었는데...심지어 미혼이었는데...
댓글 2개 ▲
2017-10-13 07:14:19추천 2
따흐흑ㅜㅜㅜ
2017-10-13 09:09:41추천 0
울언니도 40대중반에 비슷한 나이의 아줌마로부터 자리양보를 받았데요. 아무래도 자기 배 탓인 것 같다고...
반대로 전 임신9개월까지 뚱뚱한 여자로 오인받아서 양보 못받았어요..ㅜ.ㅜ
2017-10-13 00:21:27추천 15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뭐 이런 간단한 인사말하는게
어려운 걸까요? 참 이상한거 같아요ㅠㅠ
댓글 1개 ▲
2017-10-13 05:59:18추천 1
한국인에게는 가장 듣기가 어려운 말입니다
예전에는 나이든 사람에게서 듣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젊은 사람에게서 듣기가 어려워 졌어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란 말이 힘들면
가볍게 목례를 하거나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라고
하면은 안되는지 이게 뭐라고 파워의 상징이 되었는지
의로운 일을 하고도 뻘쭘한 상황을 만들까요
2017-10-13 00:37:22추천 47
근데 저도 한참 살쪘을때 임산부 오인받고 자리 양보받은 적 있어서ㅜㅜ진짜 임신부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댓글 0개 ▲
2017-10-13 00:37:59추천 7
대체 왜.....????
감사하단 생각이 안드나??
당연하단 생각으로 살고 있는 건가...?
황당하네요
게다가 출퇴근 두 번이나;;;
참 이상한 사람들 많군요....
댓글 0개 ▲
2017-10-13 00:38:17추천 14/7
임산부든 아니든 누구에게 양보를 받았으면 당연히 고맙다는 인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신 분들이 계시네요.
아니면 다니라고 말하고 안 앉으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고...

사정이 있겠거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저런 배려를 해주고 쌩 가시면 마음이 언짢더라고요.

전 맨날 문잡고 기다리는데, 처음으로 인사해 주신분이 일본인이어서 놀랜(?) 기억이 있네요.
댓글 2개 ▲
2017-10-13 00:40:23추천 35
임산부가 아니라 건강한 젊은 여성인데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면 언짢고 당황스러울(?) 수 있지요. 물론 임산부인지 아닌지는 직접 본 작성자님이 더 잘 판단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DF
2017-10-13 03:56:21추천 35
임산부 아닌 사람이 임산부로 오해를 받았을 때
아무렇지않게 임산부 아니라고 말하기는 사실 쉽지는 않죠^^
2017-10-13 00:48:47추천 2
이세상에 당연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양보를 너무 당연하게 받네요 ㅠㅠ 그래도 작성자님같은 분이 있어 세상은 아직 밝은가봅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모모코
2017-10-13 00:51:58추천 8
댓글 0개 ▲
[본인삭제]숨쉬기운동
2017-10-13 00:58:11추천 11/123
댓글 13개 ▲
[본인삭제]기야운햄스타
2017-10-13 02:42:30추천 43
2017-10-13 03:22:48추천 24
11 막줄은 좀... 많이 무섭네요... 여러의미로...
[본인삭제]그런건없어
2017-10-13 03:31:08추천 25
2017-10-13 03:31:47추천 24
그렇다면 님이 만약에 자기 몫을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도태당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아무런 도움을 청하지 않으실 건가요?

사람이 살면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고 언제 약자의 입장에 처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사회 복지이고요.
2017-10-13 04:22:50추천 30
이게 임산부 자리양보에 댈 사안인지는 모르겠네요 ;

막말로 그 사람들 1인분 못하는 이유가 지금 2인분 만드는 중이라서 인데 그걸 도태시키면 걍 다 같이 죽자는거지;;
2017-10-13 05:59:31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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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07:09:36추천 14
여자는 1인분도 못한다?
그러므로 도태시킨다?

그럼 아이도, 노인도, 여자도, 장애있는 분들도
다 도태시키고

아이큐 조금 낮은 사람,
급여가 남들보다 조금 적은 사람,
달리기가 조금 느린 사람...

참 세상 잘 굴러가겠습니다.
2017-10-13 07:28:02추천 10
추천이 9개나 된다는게 더 무섭.....;;
[본인삭제]숨쉬기운동
2017-10-13 08:00:44추천 0/23
2017-10-13 08:38:40추천 14
저는 대체 왜 이 글에서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받고 도망가는 여자들 얘기가 나오고 또 그런 여자들이 있다는 것에서 사람이 1인분 몫을 못하면 당연히 도태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시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결국 그 논리가 님에게도 그대로 적용될텐데요. 사람은 누구나 늙고 약해지는 순간이 오고 평생 젊고 건장한 청년으로 살 수가 없으니까요.

약자라고 해서 도태되어서는 안된다는 보편적 복지를 얘기하는 것이 프로불편러라면 저는 그냥 프로불편러가 되겠습니다.
2017-10-13 08:42:18추천 12
정당한 지적과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프로불편러로 몰아간다고 해서 비논리가 논리가 되지는 않지요.
[본인삭제]숨쉬기운동
2017-10-13 09:18:05추천 0/15
2017-10-13 11:50:39추천 12
숨쉬기운동님, 정말 위험한 생각을 하시는 겁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님 역시, 님보다 우월한 누군가의 눈에는 도태되어야 할, 1인분 못하는 인간으로 보일텐데 어쩌시려구요.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부터는 위에 댓글 남기신 분들 말씀처럼 서로 약점을 보완하며 함께 살아야 하는 겁니다. 그게 어떤 사회나 국가 속에서 함께 살기 위한 기본 전제예요. 어떤 경험에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셨는지 안타깝습니다.
2017-10-13 01:21:39추천 1
감사합니다 한마디가 어려울까..ㅠ
댓글 0개 ▲
2017-10-13 01:52:25추천 11
전 참 이게 싫어요. 배려는 권리가 아니거든요. 근데 요구 하는 사람들... 안 하고 싶어요. 좋은일 하고 양쪽으로 욕 얻어 먹었네요.
댓글 0개 ▲
2017-10-13 01:58:06추천 13
2010년 그땐 임산부 배려석도 없던 퇴근길에 같은 여성인데 임산부를 눈앞에 두고도 아줌마 아가씨 할것없이 생까고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적막한 분위기속에 내 앞자리 아가씨가 내릴려고 일어나길래 잽싸게 멀리 있는 임산부에게 손을 뻗쳐서 여기 자리있으니 앉으시라고 했어요. 감사하다며 말로도 인사하시고 목례도 해주셔서 너무 뿌듯했어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잠시의 망설임도 없으셨어서 마음에 더 그랬습니다.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10-13 02:12:53추천 27
저..산모는 애 낳은 여자
임부가 임신한 여자....
댓글 0개 ▲
2017-10-13 02:13:37추천 1/87
엊저녁 섹스한 배나온여자분
댓글 3개 ▲
2017-10-13 06:09:27추천 11
네 제 첫신고 가져가셨습니다~!! ^0^)/
[본인삭제]재무이사
2017-10-13 08:41:57추천 4
2017-10-13 12:11:23추천 3
신고
2017-10-13 02:17:31추천 1
여자분 같았는데 유부남이셨군요!!!
저도 어른들께 자리 양보 했는데 눈도 안 마주치고 바로 앉으셔서 시무룩한 적이 많아요 ㅜㅜ
작성자님은 대학생분께 양보해달라고까지 해서 선행을 배푸셨는데 더 상처받으셨겠네요...
제가 대신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2017-10-13 02:37:07추천 19
근데 진짜 임산부 아니었을수도있어여..제주변에 미혼에 양보받은 사람이 몇 있어서
댓글 1개 ▲
2017-10-13 23:26:05추천 1
산모뱃지 달고 계셨대요
2017-10-13 02:41:56추천 76
양보하는건 본인이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지 남이 하라고 해서 하는건 좀 강요같아요
댓글 4개 ▲
2017-10-13 07:33:46추천 26/4
일반석도 아니고 임산부석이었으니 그러실수있지않을까요
저는 내일도 아닌데 나서주신 작성자님이 감사해요
피곤해서 임산부석에 앉았다면 적어도 휴대폰만보거나하지말고
주변에 앉아야할사람없나 신경을 쓰는게 좋지않을까요
2017-10-13 08:32:21추천 6/10
임산부석인데요? 비워놔야 하는 자리를 임산부가 왔는데도 앉아있으면 그 사람이 나쁜거죠
2017-10-13 08:51:54추천 23
임산부배려석이죠. 비워야 하는 자리 아닙니다. 몸이 아프거나 지치거나 힘들면 앉아서 갈 수 있죠. 물론 임산부가 있다면 비켜주는게 더 좋겠지요
2017-10-13 09:09:22추천 3
아.. 꼭 비워야 하는 자리는 아니었군요....ㅠ 임신하신 분들만 안타깝네요..
2017-10-13 03:06:19추천 11
산모는 싸가지 없었지만 뱃속 애기가 고마워했을 거라 믿어요. ^^
댓글 1개 ▲
[본인삭제]Get-Jinxed!
2017-10-13 09:37:14추천 0
2017-10-13 03:08:44추천 4
그 용기에 박수를 쳐드립니다.
올바른 행동을 할 줄 아는 용기는 참 대단하고 멋진거에요.
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 받은 사람이 잘못이지 준 사람은 아니에요.
좋은 마음으로 하신일은 앞으로 어디 다른데가서 보상 받으실거에요. 그릇이 작은 그 임부의 몫은 아닌거 같네요.
대신 제가 칭찬해드릴게요. 저 임신했을 때 누군가가 양보해줬는데 글쓴분 같은 분이셨던거잖아요.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편하고 보고 받는 기분이었어요. 잘 하셨어요~.
댓글 1개 ▲
2017-10-13 03:09:49추천 1
왜 오유는 글 쓴다음에 정정이 안되는거져...=_= 마지막 줄에 ''편하고 보호 받는 기분'으로 오타 수정요. 하하하
2017-10-13 04:12:49추천 15
자꾸 작성자 같은분이 많아져야 합니다 라고 댓글 다시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고맙다고 표현 할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댓글 1개 ▲
2017-10-13 04:27:29추천 2
덧붙이면 작성자 같은분이 많아져야 하는 건 양보는 선택이라 힘든 선택 해 주는 사람이 많아져 고마운 거고

고맙다는 표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니까 안하는 것들이 ㅆㄴ들인 거라.. 뭐 많아져야 합니다 할 것도 없겠네요 고맙다 인사 한 마디 안하는 것들이 다 싹 없어져야 됨 ㅡㅡ;
2017-10-13 05:13:56추천 18
임산부 뱃지같은 것은 있었나요??
혹시 임산부가 아닌데 임산부 배려석에 양보 받아서 그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제가 체형 변화가 그런식으로 바뀌었거든요ㅠㅠㅠ 거미형. ㅠㅠㅠ 흑흑 20살까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다가 20살이후에 공부하느라 앉아있고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늘어서 팔다리는 크게 차이안나고 몸통에 살이 많이 붙더라구요.
댓글 2개 ▲
2017-10-13 05:39:12추천 5
저도이생각했는데..
보통여자가임신하면친절해지는게보통이죠..
내아이가보고있다는생각에..
2017-10-13 17:14:26추천 2
댓에 뱃지 달고 계셨다하네요 ^^
2017-10-13 05:41:25추천 1
그 임산부는신경쓰지마시고 뱃속아기가 고맙다고생각할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저도 뱃속에아가있을때 진짜 양보해주시는분들 거의없어서 슬펐어요
막달에 버스탔는데 이리휘청 저리휘청 휩쓸려다니는데도 아무도 관심없더라구요
이러다애낳겠다싶어 바로 하차하고 택시탔네요...
댓글 0개 ▲
2017-10-13 05:56:43추천 108/3
저는 다른의견 드릴게요
일단 전 좀 냉소적인 성격이라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오지랖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네..
제 눈엔 작성자님의 오지랍이 마냥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 남자대학생을 예의 없고 눈치줘야지만 배려를 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보고 있어요
제가 현장에 있었던게 아니니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글로만  보아도 그 대학생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아닌밤중에 홍두께라고 날벼락(?) 맞은 모습이 상상되어 오히려 작성자가 원망스러워지네요
배려는 스스로 하는것이지 남이 강요하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근데 작성자는 말은 곱게 했으나 배려를 강요했지요

그렇다고 작성자의 행동이 나쁘다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이 점 알아주십사 하는 마음에 댓글 드립니다
댓글 5개 ▲
2017-10-13 06:51:22추천 42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배려를 강요하는 건 오지랖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삭제]에에엘케인
2017-10-13 08:16:43추천 17/17
2017-10-13 08:32:53추천 15
쿠키때문에 추천을 못드리네..이 말씀에 추천드리고 싶었는데...
저도 제가 내켜서 가끔 하는 배려나 양보는 좋아서 잘 하는 사람 중 하나예요.
그렇지만 저런 경우라면 어 이건 뭐지? 싶을거같아요.
그 순간의 민망함이라던가 눈치..양보는 내가 하고 싶을때 하는거지 약자가 가진 권리는 아니죠.
작성자님께서 선행을 베푼다! 라는 모습에 도취되어 다른 사람에게 오히려 불편을 끼친건 아닌지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 임산부 배려석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는 노약자석이 있는데..탁상행정과 노인이 벼슬인줄 아는 꼰대들이 만들어낸
쓸데없는 콜라보라고 생각해요. 진짜 노약자석에 앉아야 할 사람이 임산부들이죠 등산 다녀오는 술취한 노인들이 아니라..휴..
2017-10-13 08:47:01추천 14
배려석이라는 이름을 그냥 전용석으로 바꿔버렸으면 좋겠어요..

배려석에 앉는 게 잘못이라고는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네요.
[본인삭제]나베
2017-10-13 09:08:25추천 10
2017-10-13 06:03:29추천 17
상식적으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 보통 일어나는 상황이죠.
몇 차례 특이한 케이스 때문에 자괴감이나 멘붕이 온다는 건 조금 안타깝네요.
사람들은 흔히 어떤 선하다고 생각되는 행위를 할 때에 그에 따르는 심리적 보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엉터리 반응이 돌아올 때면 줄곧 실망을 하고 후회도 하고 심한 경우 그 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해 적대적으로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상한 상황이나 이상한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나 있습니다.
정해진 반응을 기대하고 선하다고 생각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해가 될 수도 있어요.
사람은 이기적입니다. 나쁜 의미로 이기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하는 마음을 잘 들여다보면 그 자체가 마음 스스로의
안정과 위안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선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러한 욕구가 일어날 때에 이미 마음이 얻을 수 있는 모든 보상을 다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이따금씩 등장하는 특이한 대상의 리엑션에 휘둘려야 할 아무런 이유 또한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하겠습니다.
댓글 2개 ▲
2017-10-13 06:47:27추천 1
선행이 애초 내가 생각했던 베풂의 한계를 벗어나서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결과까지 일어났을땐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그때도 오롯이 받아들여야 할지.. 전 그렇게까지 안될 것 같아요.. ㅠㅠ
2017-10-13 13:43:01추천 1
공감이에요.. 내가 판단할때 올바른 행동을 했을때 피드백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내가 잘못했나 괜히 양보했나 생각하기 보다는 단지 저사람은 불쌍한 사람이구나 마음이 여유롭지 못한 사람이구나 안쓰러워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작성자님도 피드백과는 별개로 양보하는 행동을 하시는것만으로 충분히 본인 가치를 높이는 행동을 하셨다고 봐요
[본인삭제]lSehnsuchtl
2017-10-13 06:03:56추천 2
댓글 0개 ▲
2017-10-13 06:39:09추천 0
오유시민권을위해..
댓글 0개 ▲
2017-10-13 06:40:15추천 85
본인이 자리에 앉고있다가 앞에 임산부가 보여서 본인의 자리를 양보하는게 아니라면

괜히 잘 앉아서 가고있는 타인에게 일어나서 양보해라 뭐해라 하는건 진짜 오지랖이라고밖에 안보이네요

타인에게 선행을 강요하지 마세요
댓글 1개 ▲
[본인삭제]보노보노양
2017-10-13 08:58:25추천 0
2017-10-13 06:43:10추천 37
자기자리 양보야 백번 천번 잘하신 일이고 칭찬 드리고 싶지만 남의 자리에 양보 권유는 쫌.. 물론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하셨지만요..
댓글 0개 ▲
[본인삭제]Translator
2017-10-13 07:01:17추천 6/5
댓글 0개 ▲
2017-10-13 07:02:54추천 50
본인 자리가 아니었다면 이미 오지랖이죠. 앉아있던 청년이 발이 불편한 사람이었을 수 도 있는건데 억지로 일어났을 수 도 있잖아요..
댓글 0개 ▲
2017-10-13 07:05:38추천 1/10
해당 당사자 (대학생. 산모)는 작성자님의 인간적인 심성을 몰라봤어도 주변의 분들은 인성을 알아봤습니다.  너무 크게 그런 무감각한 사람때문에 상처받지마세요.
댓글 0개 ▲
2017-10-13 07:58:16추천 24/5
학생은 무슨 죄...
댓글 0개 ▲
[본인삭제]이니수기여님
2017-10-13 07:59:24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샤이닝러브
2017-10-13 08:19:59추천 18/26
댓글 2개 ▲
2017-10-13 09:58:43추천 10
뭔말인지는 알겠지만 너무 갔네요 ㅋㅋ 왜 작성자같은 사람때문에 헬조선이야 ㅋㅋㅋ
[본인삭제]샤이닝러브
2017-10-13 13:36:45추천 0
2017-10-13 08:25:12추천 5
속으론 고마운데 뭔가 창피하고 말은 못꺼내고 가만히 있는분들 많아요........속으론 고마웠을겁니다.=ㅁ=행복하세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카오니스
2017-10-13 08:34:12추천 0
댓글 0개 ▲
2017-10-13 08:34:19추천 8/13
와 사람들 좀 웃기다ㅋㅋㅋㅋ
임산부를 장애인이나 90세 노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딱봐도 힘들어보이면 그 사람부터 배려해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이분은 힘든사람을 보고 힘들겠다라는 측은지심에 나서서 행동하신겁니다.
전 배려심에 남에게 선뜻 건의할 용기 까지 지니신분 같은데요.

지금 머라고 하시는분들은 양보는 스스로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남의 일 내 일 나누면서 뭔 일 생기면 내 일도 아닌데? 하면서 모른체 하실분들이시네요.
발 부러진 사람이 뻔히 보이는데 그냥 내 일 아닌데? 이러고 있을분들이죠.

이렇게 적으면 임산부랑 그런사람들이랑 왜 비교해 라고 하실분들도 계시겠죠
임산부는 만삭이 되어갈수록 정말 힘든겁니다.
님들 내장사이에 5키로 넘는 물건을 넣어놓고 하루종일 생활한다고 해보세요
몸은 무거워지고 폐랑 위가 위로 쏠려서 숨은 가쁘고 답답하고 아래로도 눌려서 화장실도 자주가야하죠

다친 사람이 생기면 "여기 환자가 있습니다. 여러분 자리좀 비켜주세요!!" 라고 외치는거와
임산부가 나타나면 "여기 임산부가 있습니다. 여러분 자리 좀 비켜주세요!!" 라고 외치는 것은 위급성만 다를뿐 같은겁니다.
댓글 3개 ▲
2017-10-13 09:06:47추천 18/3
글쎄요... 반대로 그 앉아있던 학생이 굉장히 피곤하고 몸이라도 아픈 상태였으면 어떨까요?
그래도 임산부가 먼저일까요? 물론 임산부석이 임산부에게 배려를 해주십사하고 만든 자리이긴 하지만
그게 강제는 아니잖아요? 글쓰신 분이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오지랖이라고 하는 다른분들의 의견도 딱히 잘못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삭제]나베
2017-10-13 09:09:48추천 0
2017-10-13 09:11:00추천 5
위급성이 다르다라... 물론 임신한상태가 힘들다는건 알고있습니다만 임신한상태를 위급하다고 오히려 표현할수 있을까 싶습니다.
2017-10-13 08:36:42추천 16/5
다들 왜그러세요ㅠㅠ 강요다 아니다 오지랍이 심했다한들
그 청년이 앉은자리가 임산부배려석이었잖아요 ㅠㅠ 비워놓지는 못할망정 임산부로보이는사람이있으면 양보해주는게 맞긴하죠
댓글 0개 ▲
2017-10-13 08:52:35추천 11
애시당초 저는 그 핑크자리 엄청 싫어요 그자리랑 그자리 옆자리는 비어있어도  앉지 않습니다.
왜 노약자석이 있는데 추가로 그런자리를 만든거인지도 의문이고 핑크색이라 비어있어도 앉기 기분나쁘고
예전에 메갈인가 정신병자들이 그자리에 앉아있던 남자를 도찰해서 인터넷에 올려조리돌림 했던 사건도 있고.
저는 그 핑크 시트 없애고 차라리 노약자석을 핑크칠을하든지 뭘하든 해서 노인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가 앉는 자리라는걸 인식되도록
좀 제대로 홍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노인전용석이 되있는것도 꼴보기싫고요.
댓글 0개 ▲
2017-10-13 09:02:21추천 0
와.. 인간적이네요. 멋있다.
댓글 0개 ▲
2017-10-13 09:19:56추천 2/8
좋은일 하셨습니다. 이번경우 산모가 이상한거고..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실거에요
대학생도 창피해 하며 일어서는게 맞고 산모도 고맙다고 하며 앉는게 당연합니다.
이에 굴하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일 많이 하셔요~~~
댓글 1개 ▲
2017-10-13 09:25:42추천 13
대학생이 창피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못봤을 수도 있고 봤다하더라도 배려석인데요
배려석은 배려좀 해주세요지 배려안하면 안되는 자리가 아닌데요.
2017-10-13 09:22:25추천 11
1) 확실히 배려에 대한 감사를 받기 힘든건 각박해진게 맞습니다.

2) 그러나 양보는 본인이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지 타인의 강요에 의해 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그 부분은 작성자 분도 조금 경솔하신 것 같아요.

3) 개인적으로 임산부 배려석 자체가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보여서 매우 싫어합니다.

노약자석 놔두고 왜 굳이 '임산부 배려석' 이라는 좌석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며,

핑크색으로 아주 시뻘겋게 강조를 해놔서 주변에 임산부가 아무도 없어도 앉기 민망해요.

차라리 위에 댓글처럼 노약자석 좌석색을 바꿔서

노약자석이 노인을 위시한 다른 약자들도 함께 쓰는 좌석임을 강조하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0개 ▲
2017-10-13 09:30:13추천 9
상대방이 원치 않는 도움은 주지 않는게 맞습니다
원치않았으니 감사하지 않은게 당연하지요
도와달라고 할 때
도움을 줬는데 감사해하지 않는다면 욕먹어 마땅합니다만
이 경우는 욕 먹을 일은 아니라고 봐요
댓글 0개 ▲
[본인삭제]Get-Jinxed!
2017-10-13 09:34:25추천 22
댓글 0개 ▲
2017-10-13 09:50:05추천 1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한마디  하기가 뭐 그리 힘든건지
댓글 0개 ▲
2017-10-13 09:57:58추천 11
... 저는 민폐 끼치는 걸 좀 아주 많이 질색하는 편이라
저 대학생한테 내가 민폐 끼쳤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저 상황이었음 너무 불편했을 것 같아요
다리가 아프면 양보 부탁한다고 내가 말했거나
아니면 내려서 쉬었다가 갈수도 있었을 것 같구요

대학생이었다면 그렇게 부탁하는 데 모른척 하기도 힘들었을거고 상대적으로 나는 배려없는 사람인가 하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도 별로였을것 같아요
임산부가 직접 이야기하면 선뜻 비켜줬을것 같고

두 상황 모두 사실 기분 별로에요
제가 임산부였음 그 대학생 자리에 그냥 앉으라고 하고
나는 불편하니까 옆칸으로 갔을것 같아요
댓글 0개 ▲
2017-10-13 10:01:26추천 1
저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서있다가 앞에 자리가 났는데
제 뒤쪽에서 왠 여자가 출근길 지하철 빽빽하게 서있는 사람들 다 제끼고 밀고 들어와서 지가 앉길래
뭐야 이여자.... 하고 보니 임산부 뱃지 달고 있더라고요.;;
이해는 한다만 당연히 자기자리인 것처럼 밀고 들어와서 앉는게 진짜 황당했어요.
내가 앉았다고 해도 뱃지 보고 바로 양보했을텐데
아니면 죄송한데 임신중이라 제가 좀 앉아도 될까요?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지..원.........
댓글 0개 ▲
2017-10-13 10:17:47추천 1
한때 임산부였던 사람으로 글만으로도 따뜻하고 감사하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쟁천사
2017-10-13 10:29:07추천 0
댓글 0개 ▲
2017-10-13 11:24:59추천 2/4
미래의 뒤틀린 애미네요. 그리고 좌석에 앉은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일어날지 결정하는거지 그자리에 앉지도 않은 님이 대신 판단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대학생기분은 좋지 않았을거에요. 호의는 본인이 결정하는것 시키는일이 아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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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1:32:03추천 5
감사표시를 하든 안하든 선행은 이미 된것입니다.
그것을 얻으려는 마음은 이미 올바른 마음이 아닌걸로 생각됩니다.

또한, 남에게 자발적이지 않는 배려를 강요하는것은 오지랖이니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선행은 혼자 스스로 본인만족으로 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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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1:40:33추천 4
그 산모는 너무 내성적인 사람이라 차마 말로 못하고 아마 작성자님이 살짝 못봤을때 목례 정도 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너무 내성적이어서 반대로 건방져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문을 가라고 잡아주니까 그 열린틈으로 쏙 지나가는 사람 얄미웠는데, 알고보니까 잡아준게 고맙고 미안해서 빨리 지나갈려고 그랬다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다 착해요, 좋게 봐주세요 ^^
댓글 0개 ▲
2017-10-13 11:47:31추천 1
그렇지 않아요...  안 하면 안 할수록 세상은 더 삭막해질 뿐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계속 행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0개 ▲
2017-10-13 11:52:48추천 1
작성자님 좋은 일 하셨어요. 저또한 뭔가 친절을 베풀었을 때 상대의 너무 건조한 반응에 놀랄 때가 있지만, 그냥 꾸준히 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어쩌다  이렇게 타인에 대해 냉담하고 무례하게 되었는지 한탄은 가끔 해요.
댓글 0개 ▲
2017-10-13 12:12:48추천 15
제가 앉아있는데 작성자처럼 하는사람 있으면
정말 기분 나쁠듯.

주변에 사람들도 많은데
마치 양보하지 않으면 나쁜사람인양
만들어 버리는 오지랖.
댓글 0개 ▲
2017-10-13 12:57:36추천 6
선행은 보상을 바라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자기만족이죠
댓글 0개 ▲
2017-10-13 15:05:43추천 3
작성자님 앞으로는 본인이 배려석에 앉아있다 임산부 오면 비켜주세요
애초에 그렇게 했으면 최소한 대학생이 민망해지는 일은 없었을것 같네요.
댓글 0개 ▲
2017-10-13 15:34:21추천 0
속상할 기분 백번 이해해요
그래도 배려없단 젊은이 예의없던 임산부가 부족했던 탓이니 그 오지랍 계속 꽃피우면 좋은 분들이 감사해 할 거예요 ...

사실 저도 그래요 .
그냥 우리끼리 칭찬해요
댓글 0개 ▲
[본인삭제]나베
2017-10-13 16:56:52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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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7:25:20추천 1/5
글쎄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작성자분은 강요가 아닌

"가능할까요? " 하고 물어본거잖아요.

학생이 거절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 질문을 하신건데

피곤할수도 있고 진짜 윗댓 처럼 다리가 아플수도 있으니

가능한지 어떤지 물어볼뿐인걸 오지랖이니, 강요니

욕을 먹어야하는건가요?  진짜 삭막한 세상같네요.

결국 민폐든, 오지랖이든 당사자인 학생이 그렇게 느낀다면

그런거지 현장에 있지 않은 제3자가 오지랖이다, 강요다

결론 짓고 함부로 한쪽을 비난하는건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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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9:19:40추천 9
저런 상황에서 저런 질문 받고 당당하게 '싫어요' 라고 하는게 가능한 사람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아요.

그리고 '싫어요' 라고 하는 순간 어디든 포탈 사이트에 "오늘 지하철에서 본 무개념 남성 썰 푼다" 같은 글 올라올겁니다.

남성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여성이어도 비슷할거에요.

실제로 이번 글도 본의 의향이 아닌데도 결국 '억지로' 양보까지 했지만

이렇게 본문에서 배려심 없는 사람으로 까이고 댓글에서도 양심 운운 소리 듣잖아요?
2017-10-17 17:51:22추천 0
아내가 한두주후에 출산을 합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30년넘게 살아오면서 임산부뱃지가 있는걸 이제서야 알았다는 ;
아내가 오늘은 버스에서 자리양보 받았다 지하철에서 양보받았다 하는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때마다 아 내가 하는 작은일이 다른분에게는 큰기쁨으로 다가올수있구나 느꼈습니다. 자리 양보 해주신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행복하세요~!!
아 물론 아내는 감사합니다 하고 꾸벅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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