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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가 바우와우 개가 달려들었던 기억....
게시물ID : menbung_55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팔뚝살
추천 : 4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25 22:43:37
안녕하세요.

최시원씨 댁 불도그 사태를 보며 남의 일 같지 않아..
아직도 멘붕이었던 기억 하나가 생각나네요....


예전에 살던 집은 아주 큰 아파트 단지였어요..
공원에 산책하고 오면 주민들이 애용하는 쉼터를 꼭 지나쳐 가야됩니다.


음악 들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집에 가던 중에

바우와우 개 아시나요?

그 개가 저한테 달려들더라구요...
당연히 목줄 없었구..
 생각해보면 꼬리를 흔들고 사람 좋아하는 개였더고 생각하는데..


전 어릴적에 개한테 물린 기억이 있어서 개를 보면 꼼짝 못합니다.
정말 눈물나서 소리지르거나 기절을 하는만큼 가만히 있고 두려움에 떨어요 ㅜㅜㅠㅠ.....

근데 그런 저한테 바우와우가 달려드니 바로
“이 개 주인 어딨어요!!!!! “
“주인어딨냐고요!!!!!”

하고 소리질렀어요...

개도 소리지르는 절보고 깜짝 놀랐는지 약간 뒤로 가면서 헥헥 거리고 제 주위를 방방 돌더군요...


군데 주인은 절대 안나타더군요..

그렇게 5분정도 소리질렀더니...
쉄터 벤츠에 음악듣고 있는 어린 여자분께서
절보고 귀에 꼿은 이어폰을 빼고... 제 쪽으로 걸어온답니다...


“저기요 ㅠㅠ 제발 저 개 치워주세요 ㅠㅠ”


여기서 사과를 했다면 멘붕게 안 쓰죠...

진짜 그 여자분 저 한번 쳐다보고
그 개 잡더니..

“으이 쫑쫑아 무서웟징??”
하고 개 목을 살살 간지러주더라구요...

 
ㅇㅁㅇ....??????????!??

진짜........ 전 이게 아직도 꿈이었으면 해요....
제정신인 여자인가;;;

“개 목줄 채우시라구요...”
라고 하니 저 무시하고 개만 우쮸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친여자다 하고 마음 다스리고 집에 달려간 그때의 저를 혼내주고싶네여 ㅠㅠㅠㅠ 그때 그 여자분한테 화라도 냈었야했는데.....



그 여자분 이번 사태보고 이때의 일 떠올리실까요??
둔ㅇchon 종합상가 쉼터에서 노시더 바우와우... 견주분...


 전 아직도 그게 공포로 자리 잡았는데......... 


그래서 전 이번사태에 최시원씨 용서가 안돼요...
개파라치 내년부터 시행된다는데..


전 적극 찬성입니다...



ㅠㅠㅠ.. 여기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나쁜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ㅜㅜㅜ

착한 견주분들 계신거 다 아는데...소수의 사람들때문에... 다수의 개념차신 분들이 피해보시네요 ㅜㅜ..


저희나라도 독일같은 선진국처럼 얼른 자리 잡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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