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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만난 너라는 이상한 여자.
게시물ID : menbung_55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lryongi
추천 : 12
조회수 : 1517회
댓글수 : 92개
등록시간 : 2017/11/21 0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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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이라 욕을 잘 못하겠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28 직딩녀입니다.

지금다니고 있는 회사 입사한지도 3년차.

규모는 크지만, 업무 특성상 우리 부서 사무실만 따로 되어있습니다

 여직원도 한빌딩에 6명이 다고. 우리 사무실에 저포함 여직원이 2명입니다.


짐작하셨겠지만. 그 이상한 여자입니다.


처음만났을 때 부터 경계아닌 경계를 하면서.

다른 여직원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도록 이간질을 시키며

제 뒤에서 제 욕을 그렇게 하고 다니며

회사 인트라넷으로 우리부서 타부서 할 거 없이 그리 저를 욕을 하고 다니던 이 이상한 사람.

저보다 12살이나 많고, 회사선배니...

너무 화가났지만, 아..무시하자 라고 생각하며 그냥 제 친한 친구들, 가족들에게만 이 이상한 여자에 대해

털어놨었죠


근데 사건은 오늘아침 터집니다.


화장실에 볼일보러갔는데 (1칸짜리 화장실에 손씻는곳밖에 없는 매우 작은 화장실)

누가 따라 들어오더라구요. 보통은 서로 민망해서 화장실 밖에서 기다려주는데.

근데 그 누군가가 '그 이상한여자' 입니다.

갑자기 난데없이 전화통화를 하는데 뉘앙스가 연기 톤입니다


'어 그래 들었어, 어 그러고 다닌다데? 어 전에도 들었어. 그땐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아니지 이건 '

'어 싸가지없어, 걔 원래 싸가지 없었었어 알고 있었어'

'어떻게 할진 두고봐야지 어 고민중이야'


혼자서 저러고 있는겁니다. 제가 볼일을 다 보고 손씻을때까지 옆에서 저러고 있습니다.

순간 '뭐지 나 들으라고 하는거? 내가 잘못한게 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할 수 있는게 없어 그냥 나왓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면 상대방이 말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대화가 오고가야하는데 이건 분명 혼.자.서. 하는 통화였습니다.

직감이란게 있잖습니까.. 아 연기구나.


아무튼 사무실로 돌아오니 이 여자도 곧 들어옵니다.



지난번에도 회사 친한 동료가 제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니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안좋게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조심해라. 사실과는 다르게 와전되고 일파만파 퍼진다'

그 이상한 여자 얘기입니다.


제 상관에게 가서 바로 얘기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그랬더니 상관이 '일적으로 트러블이 생기면 도움줄수있지만 개인적인건 어쩔수없다.'라고 합니다


더이상 말할곳도 없고

할수있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무시가 답일지. 싸우는게 답일지 이제 정말 헷갈립니다.


아침부터....멘탈이 무너졌습니다..




-----------------------------------추가글----------------------------


많은분들께서 공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복잡했던 머리가


응어리졌던 가슴이 조금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그 위 상관, 그리고 팀장님께 보고는 드렸구요,


3년간 이어진 악랄한 짓에 대해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나열하기 힘들어서


가장 최근에 있었던 타부서사람이 오죽했으면 내 뒷담화 듣기싫다고 나한테 얘기해줬겠냐고,  (카톡 캡쳐해둔거 있어요)


그리고 틈틈히 상관에게 저여자때문에 힘들다고 말했었구요


제 전임자들 (퇴사한 4~5명) 중 2명의 이야기를 다른분들을 통해들었는데, 마찬가지로 저여자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합니다..


우리회사 특성상..제가 부서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퇴사하거나 둘중 하나인 것 같은데


여름에 제가 그 여자 뒷자리 지나가면 '더운바람 분다 니 지나가니까'


겨울에 그여자 뒷자리 지나가면 '니 지나가면 찬바람 분다 살살다녀라'


이면지 500장 정도 쌓아두고 '이면지 도장 다 찍어라' 그래서 제가 한번은 이랬죠.


'이면지 발생시 박스에 넣으실 때 미리 찍구 넣으시면 500장까지 안쌓이지 않을까요^^'


이랬더니 저보고 '저것이 우리보고 도장까지 찍으라하네?ㅎ' 이러더라구요. 이게 발단이었습니다.


사무실 비품은 제가 구매를 하고 채워넣고 합니다. 근데 사적인 일로 자꾸 가져다 쓰면서 왜 없냐고 타박하길래


'글쎄요 발이달렸나봐요 다 어디로갔죠'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다른 남자직원에게 그런 눈빛을 보내죠 '들었냐?'


ㅎㅎ 전임자들은 그냥 다 당하고 조용히 있다가 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에서도 느끼셨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호락호락하게 밟는다고 아이고 무서워 하면서 기거나 하진 않습니다.


이게 저 여자의 심리를 건들인 것 같습니다.

이제껏 여직원은 자기 맘대로 다 됐는데, 전 안되고,,


윗상사들도 다 저 이뻐해주시고, 타부서사람들과도 잘지내니까요. 본인과는 다르게 ( 그 이상한 여자는 타부서 사람들이 싸가지없다고 할정도로 소문난 쌈닭입니다)


저는 제가 저여자한테 잘해주면, 더여자도 좀 수그러 들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저여자를 더 기고만장하게 만든 것 같아요..



저는 더 억울한게..


오히려 타부서 사람들이 저 이상한 여자 욕하면 대꾸도안하고 들은체만체 해왔었는데...


이게 더 사람을 열받게 만드네요.ㅎ


두서없이 적은 글입니다.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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