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menbung_56158 (위의 링크로 가시면 아이의 상처사진에 자칫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멘붕게시판에 어제 글을 올렸었고요.
몇 분의 도움 댓글을 받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치의 교수를 만나 얘기를 들었는데
뼛조각이 뇌를 누르고 있긴 한데 아이 상태가 양호해서
이대로 지켜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합니다.
다만, 만에 하나 이 뼛조각 때문에 경기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 그때는 바로 두개골 쪽을 열어서 뼛조각을 제거해야 한다네요.
그리고 지금 수술을 하기에는 정맥 근처라서 좀 위험하기도 하고
한번 여는 것도 애한테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보자고 합니다
이건 계속 안고 가자는 말이니 너무 걱정이에요.
애가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는 뜻이니......
저번 게시물에 있던 1등급 병원으로 옮길까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신경외과의를 뵙고 다른 소견도 듣고 싶기도 해요.
아침에 MRI 도 찍었는데 아직 판독(?)이 안 되었다는
얘기만 들은 상태라 잠시 후에 가해아동 부모가 왔을 때 같이 듣고
병원을 옮겨야 할지 ㅜㅜ 만에 하나를 걱정해서 수술해달라고 할지
여러모로 복잡하고 무서운 상황이라 애 앞에서 표정관리가 안되네요.
저는 계속 다른 병원 신경외과의 찾고 비슷한 사고 관련된
치료도 찾아보면서 멀쩡하게 책 보고 화장실 다녀오는 애와
눈을 마주칠 때면 불현듯 공포가 밀려와서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딸아이는 자기 때문에 그러냐며 얼굴이 창백하다고 되려 걱정하는데
바보 같은 엄마인 것 같아 어찌해야할지 답답하네요 ㅠㅠ
여기 의사 말대로 그냥 있는게 나을까요?
발품 팔아 여기저기 일단 다닐까요....
수술도 ㅜㅠ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