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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도 없는 신념을 가진 이들의 자화상
게시물ID : menbung_56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힐받지마
추천 : 3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8 10:12:30
 
요즘 많은 문제가 되는 페미니즘 등의 사회 현상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정치제도사 등의 내용에 무지하다는 걸 느낍니다.
 
특히, 페미니즘에서 항상 주장하는 "공부하고 오세요"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 그들 스스로의 공부가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우리나라 여성운동을 내세우는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게 있다면, 세계 여러 국가들의 여성 참정권 획득의 역사, 더 나아가 보통선거권 획득의 역사입니다.
 
그들은 알까요? 여성의 참정권이 인정된 것이 100년 안 팎이라는 사실을요. (뉴질랜드 1893)
 
불과 재작년에 들어서야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한 국가도 있습니다.
 
"여성 참정권이 이렇게 획득하기 어려웠고, 역사도 짧은데, 니들 배 부른 지 알아라"
 
이런 논지가 아닙니다.
 
여성 참정권의 역사가 긴 나라들은 오랜 투쟁의 역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은 빅토리아 시대부터 1차세계대전 이후 까지 엄청난 격동의 시대를 거칩니다.
(여성들에 의한 테러 운동이라든지, 민주당 의원 집을 폭파시킨다든지, 경마 중에 뛰어든다는지)
(재작년에 국내에서 개봉한 서프리젠트라는 영화에서 잘 보여줍니다.)
 
어떠한 물건, 제도, 신념 등이 유구한 역사를 갖춘다면 그 긴 역사의 현장 속에서 끊임없이 개선되어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성들을 비롯한 국민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게 해주는 유구한 역사의 전통이 있습니까?
 
저는 이러한 사실이 우리나라에  전통을 고수하며 체제의 안정을 꾀하는 진정한 '보수', 현 전통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변혁을 꾀히는 진정한 '진보' 그리고 참정권의 소중함을 알고 더 나아가 권리의 신장을 꾀하는 진정한 '여성 운동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945년 이후 미 군정 시기를 거친 이후 미국에서부터 '대통령제, 보통선거, 여성참정권' 등의 값진 선물들을 무료로 증정받은 국가인 만큼
 
긴 역사를 갖춘 전통도 신념도 바꿔야할 청사진도 얻지 못한 국민들은 방향성을 잃은 체,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어떤 방법도 서슴치 않고, 스스로를 보수라, 진보라, 여성 운동이라 말합니다.
 
 
각설합니다.
 
스스로를 진보, 보수, 여성 운동가라고 자부할 때
 
자신의 신념을 끊임없이 되돌아볼 수 있는 자신만의 훌륭한 척도를 가지고 계십니까?
 
자신만의 '훌륭한 척도'를 지녔을 때야 비로소 자신의 신념 또한 정당성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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