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포항에사는 시민입니다
속상한 마음에 오유에 넉두리를 하려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저희집도 미약하게나마 피해를 보긴했지만 저는 이재민도 아니고 재산손실이 크지 않은 운좋은 포항시민이죠... 지진이후 포항은 모두들 불안한 마음 안고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작은 2도 지진에도 땅이 흔들리고 쿵르르르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은 여진이 소강상태지만 저희는 아직 쿵 소리만나도 바람이 쌩 불어도 건물이 흔들리는것 같고 지진이올까 늘 긴장상태 입니다 저 역시 8개월짜리 아기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아이와 놀아주다 쿵 소리가 나기만 하면 저는 파바박소리가 날정도로 아기를 안고 몸을 일으킵니다 보일러가 갑자기 돌아가는소리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에도 저는 쿵하고 심장이 떨어집니다  집이 조금만 흔들린 느낌이나면 지역 맘카페에 바로 들어가봅니다 다들 느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요 약간 정신병 같은 느낌이거든요 지진이 아닌데 흔들린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어서 확인차 들어갑니다 흔들린 느낌이 든 엄마들이 바로 글을 올려주시거든요 그리고 대피하는 시뮬레이션을 머리에 몇번이고 돌립니다 
저는 이재민도 재산손실이 크지도 집이 갈라지지도 않았지만 이정도로 휴유증이 있습니다...
그러면 집을 잃고 집벽이 쩍쩍 갈라지신 분들은 어떠실까요? 모든걸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 피해복구를 잘 하고 계실까요? 갈라진 집에 들어가 잘 지내실까요? 저 같으면 갈라진집  사용가능 판정이 났어도 절대 그집에 못돌아갑니다 여러분은 들어가실수 있으세요? 나중에 어떤 큰지진이 올지도 모르는 포항땅에서... 그런데 뉴스마다 댓글은 그냥 살아라 너희돈으로 복구해라 어디서 세금을 탐하냐 홍준표한테 돈달라그래라... 한몫잡으려고 난리네 지진오고 쾌재를 불렀겠다
그런데 그런댓글이 몇개 있는게 아니라 대부분이고 베스트댓글도 그런댓글입니다.. 댓글을 더 읽어보면 더큰 지진이와서 한번 당해봐야 자한당을 안뽑지라는 댓글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들 동의하는듯하구요... 정말 남의일로 치부하시고 우리의 아픔은 우습게 보시네요 별일 아닌듯 하시는 모습들에 마음에상처가 됩니다...
http://m.news.nate.com/view/20171128n02985
네이트 뉴스에 댓글을 보시면 어떤 댓글이 대부분인지 아실겁니다 네이버뉴스도 대부분 이런댓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