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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욕설주의)베오베간 편의점 노인썰 보고 쓰는 개인적 경험담
게시물ID : menbung_56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기가바로
추천 : 2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2/03 22:59:20
안녕하세요. 눈팅만 오래 하다 글씁니다.

저는 편의점에서 주말 오후에 일하는 학생입니다. 남자구요.

일한지는 두달이 조금 넘었는데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편의점썰이라 편의상 음슴체로 합니다!!


1. 맥주전사 할아버지 (9월 말경)

들어오자마자 "야 무슨(뭔진 기억안남) 맥주 있냐?" 라며 반말시전함

그래서 그건 지금 없다고 제가 오자마자 확인했다니까 끝까지 나와서 찾아보라고 소리지름

나가서 찾아보고 없으니까 돈 던지면서 "칭타오 밖에 테이블로 갖고와" 이럼

진짜 너무 화나서 싫다고 하니까 맥주캔으로 내 목을 가격함

바로 경찰부르고 CCTV조회해서 경찰서 가서 경위서 작성함

그 와중에도 안때렸다며 거짓말하고, 자기 아들이 변호사라느니, 자기가 이 아파트단지 사무장? 인가 뭐라나 구구절절 헛소리 시전함

11월 말에 연락와서 합의금 50만원으로 사건 끗.


2. 또다른 맥주전사 할아버지 (10월 초)

다른 할아버지 분이신데, 들어오자마자 돈 던지면서 맥주 가져오라고 함

싫다고 하니까 계산대 옆에 서서 뚱뚱한 새끼라느니(작성자 통통함 뚱뚱 아님) 교정중인데 처맞아서 이빨이 나갔다느니젊은 새끼들이 말을 안 들어쳐먹는다느니... 한시간 반동안 인신공격+모욕+협박을 들어야 했음


3. 신분증검사 혐오자 (꽤 자주 오는듯)

30대쯤? 으로 보이는 남자였음

담배를 달라길래 습관적으로 신분증 보여달라고 함

신분증이 없다는거임..  그래서 못드린다고 했더니 꽥꽥 소리지름.

다른 사람도 다 검사하냐면서, 오전에 여자분은 검사 안했다면서, 그따위로 장사하냐면서..  등등

끝까지 안주면서 버티니까 지쳤는지 "좆같네 시발.. "이러면서 나감

어제도 왔길래 신분증검사 또했더니 노려보면서 도로 나감


4. 커피컵 투수 (저저번주)

천원짜리 커피를 사서 컵을 줌.

10분쯤 있다가 다시 들어오더니 컵에 먼지가 많다면서 얼굴 시뻘개져서 들어옴

바꿔드릴까요? 했더니 사과하라고 소리지름

죄송하다고 했지만 그게 사과하는 태도냐면서 계속 욕하고 소리지름.

작성자도 너무 화가나서 컵 안받을거면 나가라고 맞섬

그러자 나가면서 작성자 얼굴에 컵을 던짐


5. 두 시간전에 벌어진 돼지바 사건 (오늘)

남자 다섯명이 들어와서 아이스크림을 각 1개씩 삼

그 중 한명이 계산 전에 돼지바를 까서 먹고 있는거임

그래서 작성자가 계산을 안하고 드시면 어떡하냐고 함

궁시렁대면서 나가더니 다른 친구가 문을 쾅 차고 들어오자마자 돼지바 껍데기 버리면서 "씨발새끼야!!!" 라고 소리지름

작성자도 순간적으로 욱해서 "뭐 이 씨발새끼야!!" 라고 소리지름

그러니까 사장부르라면서 욕하고 소리지름

작성자는 걔네들이 욕할때마다 똑같이 따라함

예를 들면, "병신같은게.." 이럴땐 "니 얼굴이 더 병신이야^^" 
"씨발롬이 손님 알기를 좆으로 아네" 이럴땐 "손님은 모르겠고 씨발롬은 좆같이 대하는 게 맞지" 이런식 ㅇㅇ

계속 이러니까 일행 중 하나가 그만하자면서 나감

작성자 따라나가면서 카운터에 버린 돼지바 껍데기 일행 발밑에 던짐

그런데 가게 입구에서 안가고 계속 쳐다보면서 실실 웃는거임

지금은 간것같은데 이따 퇴근길에 소주병 맞을까봐 겁남..



이상입니다.. 
출처 퇴근을 앞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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