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투리에 종결어미가 "~노?"로 끝나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한정적으로 사용됩니다. 1. 일단 의문형에만 사용합니다. 질문이죠. 2. Yes/No로 대답 불가능한 질문에 사용합니다. yes/no로 대답 가능하면 ~"나?"로 끝납니다. ex) 니 뭐하노? (너 뭐하니?) 니 와그라고 있노?(너 왜그러고 있니?)
키에리엘/ 흔한 인터넷에서 잘못퍼진 이야기중하나... 실제로는 예상하지 못했거나 어이없음/ 놀람을 표현할 때도 씁니다. 이럴땐 대부분 의문형이 아니에요. 예를 들면 "야 xx! 여 와서 상좀 치아라" (묵묵부답) "뭐고, 자고 있노/ 게임하노." 이런식으로요. 경상도 사람 입장에서는 쉽게 구별 가능하지만 어미에서의 노 사용이 문법적으로 그렇게 쉽게 구분할수가 없어요.
가장 흔히 쓰이는 용례에 대해서만 가장 쉽게 설명드리자면, 의문사가 들어가는 의문문은 '노'로 끝나고 그렇지 않은 의문문은 '나'로 끝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 니 뭐 묵었노? (O; 글자그대로 '무엇'을 먹었는지 물어보는 표현이라 '무엇'이 중점임) cf) 니 뭐 묵었나? (O; 식사 여부를 묻는 표현이라 '무엇'이 중점이 아님) 비교) 니 청국장 묵었노?(X) 니 청국장 묵었나?(O) 활용) 와 이리 냄시가 나노. 니 청국장 묵었나? 해설) 앞문장은 와(why)라는 의문사가 있으므로 '노'로 끝남. 뒷문장은 해당사항 없으므로 '나'로 끝남.
데이트폭력 가해자가 쓰는 단어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어를 썻을테니 한국어 여혐이니까 쓰지말라고하지 왜? 그 데이트폭력 가해자가 생각이란걸 하니까 생각하는거 여혐이니까 생각하지 말자고 하지 왜? 그 데이트폭력 가해자가 마신 산소 내뱉은 이산화탄소가 공기중에 머물러있으니 그 우리가 마시는 공기는 여혐이라고 숨도쉬지 말자고 하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