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5년정도 되셨습니다.
계속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지난 2월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새로지은 건물에 깨끗한 시설, 집에서 가까워 자주 뵈러 갈수있다고 생각해서요.
저희 오빠도 많이 아파서 함께 모셨습니다.
문제는 시아버지가 얼마전부터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진물과 괴로움으로 잠도 못주무셔서
요양원 협력병원인 사랑병원을 가 보았는데 아토피라고 해서 치료를 받아봤구요.
차도가 없어 다시 개인 피부과 잘하는곳을 찾아가 보았는데 그곳에서도 시큰둥하게 약만 지어줘서 쓰잘데없는
아토피 약만 계속 드셨습니다.
그러다가 계속되는 피부 악화에 요양원에서 시어머니에게 전화를해서 자신들이 할수있는건 다 했으니
큰 대학병원을 직접 알아보셔서 가보시라고했답니다.
시어머니 우시고 일하다 전화받은 신랑 속상해서 죽을라하고..
그렇게 신랑이 일도 안가고 대학병원 직접 예약하고 모시고 갔다왔습니다.
가자마자 옴 진단 받았구요.
병원에서 약을지어주며 요양원에 계신분들은 흔하게 있을수 있는일이니 요양원 간호사가 다 알아서 해줄꺼라며
처방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요양원에서 일하고있는 신랑에게 전화를 걸어
나가서 고치고 오라고 합니다.
다른 환자분들한테 옮길수도 있고 아버지가 괴로워 하시니 자식이니까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옴때문에 중환자실 격리실로 모셔야하나요..?
대학병원 일인실에 개인간병인을 두고 고치라는건가요??
그래서 알아본결과 일반적인 요양원들은 옴때문에 방역을 수시로 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더라구요.
원 내에서 자체 치료와 소독이 다 가능하구요..
그얘기를 했더니 그럼 그리로 가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기분나쁘게 듣지말고 입장바꿔놓고 생각을 해보라면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네요.
마치 자식된 도리도 없이 아버지가 괴로워하시는데 큰병원을 안가고 여기서 고쳐달라는 얘기를 하는
저희를 파렴치한 자식 취급하듯 얘기합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든 우리는 이 처우가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어 방법을 찾아보겠다하니
마음대로 하랍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또 정 나가기 싫으면 냅두세요 아셨어요??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래서 뭘 어쩌라는 얘기냐니까 여기서 고쳐주겠단 얘기냐니까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내말 무슨말인지 모르겠냐구요 여기서 얘기 끝내자구요
돌아가세요!
이러고 나가버렸어요.
이사람들 제정신이 아니예요..
전부터 기분나빠도 오빠도 시아버지도 우리가 하루종일 케어해줄수없으니 믿고 맡긴거라 싫은 내색 안하려고 하고 했는데
청소기 돌리는게 청소 끝이고.. 물병도 세척도 잘 안하고 물만 계속해서 채워놓기만하고
양치한 컵에 음식물둥둥 뜬채 물만 받아놓고.. 한손도 제대로 쓸수없는 오빠에게 간식이라며 과자 하나 꽂아놓고 나가면서 까서 드실수 있으니까 그냥 두고 간대요.
못까는데요.. 혼자서 물도 잘 못먹는데요.. 우리오빠 나만보면 목마르다고 하는데..
구구절절 얘기하자면 진짜 한두가지가 아니고.. 젤 심각한건 지금 시아버지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거고
거기서 너무 배째라고 하는겁니다,
좀 도와주세요..
이사람들 가만두고싶지 않아요..
요양원이 죽기전에 시간떼우러 가는곳이 아니잖아요..죽는 시간 기다리는곳이 아니잖아요..
예전에 있던 요양원은 살갑게 말도 걸어주고 운동도 시켜주고.. 간식도 가져다주며 과일도 깎아주고..
집처럼 계시면 된다고..
이젠 여기가 집이라고.. 그랬었는데.. 여긴 그냥 갈사람들 대충 대소변이나 치워주고 영리 목적으로만 하다보니..
이런것같아요..
옴이 생겼으니 나가서 고쳐라..
어떻게 하면 확실히 정신들게 해줄지 방법좀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