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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57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르교
추천 : 18
조회수 : 804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12/19 09:38:20
종강하고 기분좋게 집에 가기위해 역으로 가는 길
택시를 탔는데
60대쯤 되어 보이는 기사아저씨.
어디서왔냐 그러더라구요.
광주라고하니까
전라도 광주냐고..
네 전라도 광주에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광주 그 518 폭동이라고
아니에요 민주화운동이에요
518 그거 폭동이야 간첩들와서 막 다죽이고 그랬어
아니에요
말이 안 통하더라구요. 당장 가까운사람들이 피해자인데. 너무 슬펐어요. 화가 난다는 마음보다는 슬픈마음이 더 크게 오더군요.
바로 입을 닫았습니다.
내리며 말했어요 도저히 그냥 내릴수가 없는거에요.
518은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함부로 말하지말라고
총칼아래 죽은.심지어 어린애들까지도. 그리고 그 가족들은 아직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예쁘게 화장까지했는데 우느라 다 지워졌네요 .
정말 속상하고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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