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일하는 중이에요.
일하다보면 전화 한통 쓰자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요.
예전에 빌려줬더니 고맙다고 밥사준다고 연락받은 후로는 안빌려드려요. 일주일은 고생했네요;;
그 뒤로는 스피커 고장이라 통화는 안되고 문자는 가능하다는 식으로 거절해왔어요.
오늘 업무상 통화가 많았고 어떤 아줌마가 여러차례 지나가는 걸 봤어요.
좀 있다가 와서는 애기랑 여기서 보기로 했는데 폰 고장나서 전화한통만 쓰고 싶다고 했어요.
개인 전화는 못빌려준다고 하는 사이에 애기가 잘 찾아왔더라구요. 그래서 이 일은 끝난줄 알았죠.
그런데 5분 후에 다시 오더니 저보고 일한지 오래됐냐고 하는거에요.
그러더니 그때부터 반말시작.
서비스직으로 일한지 얼마 안됐나 교육이 덜 됐네 어쩜 단칼에 거절하느냐 애를 아직 안키워봐서 그렇다 애 키워봐라하길래
오래 근무했다고 하니
나 그냥 못 넘어가니 클레임 걸겠다고 하더라구요.
서비스직이라고 폰을 빌려줘야하나요?
교육이니 뭐니 운운하는 건 갑질이 아니면 뭔가요 정말 당황스러워요.
저는 폰 하나 빌려주는 거지만 제 폰 빌린사람은 제 연락처와 성별 대략적인 나이와 직업까지 아는 거라 찝찝해서 안 빌려주거든요.
다른 분들은 전화 한통 쓰자고 하면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본삭금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