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바
지금 집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밖에 없었는데
밖에서 누가 진짜 문을 진짜 작은소리로
똑똑똑 두들겨서
뭐지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또 똑똑똑 해서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택배래
우리집 택배 시킨거 없는데
그래서 내가
무슨 택배냐고 물으니까
아무 대답이 없어
아무 대답이 없다가 갑자기 또 똑똑똑
진짜 존나 무서워서 112 누르고 주방가서 칼들고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도어키가 쓰르륵 열리면서
동생새끼가 히죽웃으면서 00이택배요 ㅋ 이러는데
진심 죽여버리고 싶더라
난 도어키 열리는 순간 오만가지 감정이 다 지나갔는데
내가 진짜 놀래죽으려고 하니까
그거보고 낄낄웃고
야 개새끼야
예비범죄자 같은 새끼
너 그러는거 아니다 씨발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