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분이 아주 짭쪼름하니 바로 본론부터 이야기 하겠습니다.
전. 향수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발. 사용하고선 안했다고 교환해달라거나 환불해 달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다 확인하는 방법 있답니다.
충분히 시양지에 시향해달란데로 시향하고 만족해서 구매해 갔으면서
향이 맘에 안든다는둥. 선물용인데 맘에 안든다 했다는둥..
본인 사용할거 아니라고 하면 시향지에 뿌려줍니다. 진~~~ 하게.
결제시 꼭 "사용하시면 교환 환불 안됩니다." 라고 이야기 하면
"네"라고 대답들은 잘 하시면서..
대한민국 참.. 대답 교육은 잘 시킨듯...
한 두번 펌핑 한건 어떻게 알겠어~ 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다 압니다. 확인 가능하구요.
교환이나 환불의 경우엔 조금이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살땐 간 쓸게 다 빼주더니 싹 바뀐다는 소리 나올까봐 최대한 맞춰드립니다.
향수란게 한번의 펌핑만해도 재고가 됩니다. 그때부터 향이 변해간다는거죠.
(그런다고 한 두달 새 변한다는건 아님)
그래서 향수의 유통기한은 (물론 제조일자나 유통기한이 써있긴 하지만
보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_)
일반적으로 펌핑 전과 후로 나뉘는거 같습니다. (이건 제 의견.)
반품이나 교환이 들어오면 그 자리에서 처리해주기 전에 상품 사용여부를 확인하는게 맞아요.
근데 서로 얼굴 붉히기도 그렇고.. 구매후 몇분안에 바로 오시는경우는 그냥 믿고 처리해주는데
가고나서 확인해 보면 거의 80%는 사용한거라는 불편한 진실... ㅠㅠ
심한 경우엔 상품 훼손도 되어있구요..
양심상 이걸 어떻게 다시 되 팝니까.
그냥 손해 보고 지인들한테 싸게 넘겨주거나 선물주거나..
이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ㅠㅠ
여기저기 떠도는 매장도 아니고 이 매장 평생 안오실것도 아니고..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거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 모르겠는데..
결론은 향수 사용여부 확인 가능하니 한번 펌핑쯤이야~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차라리 매장에 오셔서 다시 시향해 달라고 하세요!!!!
개념없으시거나 매너 없으신 분들 생각보다 많다는게....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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