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처에서 세 네살 쯤 되보이는 애기가 주방용품 샘플로 바닥을 치며 놀고 있길래 애기 어머니께 제재를 부탁 드렸다 못들은 건지 듣고도 모른척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 방치하다간 애기도 다칠거 같고 제품파손 나면 귀찮아지기 뻔하기에 말도 제대로 못알아듣는 애기에게 양해를 구하여 어떻게든 물건은 원위치 완료
여기부터 본론이다
애기 어머니가 자기 물건 보고있는 동안 애좀 놀라고 샘플 줬는데 그걸 뺏냐고 나름 개소리를 교양있게 말하더라
프로라면 당황하지 않는다
먼저 샘플은 많은 고객님들께서 미개봉 박스 물건을 사시기전에 실물을 보시고 구매 결정을 고려하기 위해 있는 물품이지 자녀분 장남감이 아니라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제품 파손시 자녀분께서 다치실 상황이 올 수도 있기에 자녀분께 직접 양해를 구한 것일뿐 뺏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내 예상대로라면 이정도 설명이면 나름 퍼펙트 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애기어머니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이때부터 컴플레인이 시작된다 애기가 그런행동을 취했다면 자기를 불렀으면 될 것아니냐 라고 말하는 애기 어머니께 그렇게 하였다고 호소한다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프로라면 우겨선 안된다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자녀분의 안전을 우선시 하여 직접 대처하였다 한다
애기 어머니께서 명언을 남기셨다
말도 제대로 못알아듣고 더해서 말도 아직 못하는 애기한테 좋게좋게 설명을하면 될 것을 기여코 애기한테서 말도 없이 물건을 뺏냐고 말이다
철학을 전공했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을까 일단은 헤아려보려 노력중이다
물건을 뺏지는 않았고 애기가 직접 제 손에 올려줬다고 설명 드렸다 그러더니 조용히 애기를 데리고 나가셨다
프로라면 승리에 미소를 띄어선 안된다 마지막까지 숨기는자가 승리자 이다
서비스직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아직 배울것이 많고 부족한 일개 판매사원 이지만 여름이기에 다들 예민하실 때 입니다 부디 우리랑은 조금 다른 고객님을 접객 할 지라도 아까운 감정 낭비를 하며 정말 써야 할때는 못쓰는 그런 우리는 되어선 안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