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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안올려준다는 사장이 멘붕.txt
게시물ID : menbung_5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총알부족
추천 : 5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05 22:47:04
이 일은 제 평생 처음하는 알바입니다.

편의점은 아니고 

모텔촌, 원룸촌 한가운데 있는 마트에 

주말 밤마다 12시간씩 일을 하고있습니다.
(밤 10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이제 3달이 넘어갑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최저임금도 4580원에서 4860원으로 올랐죠?

그래서 저도 사장님께 시급을 올려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대답을 듣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올려줄 수 없다. 니가 지금까지 4500원 받았는데 그것도 다른사람보다 많이 주는거다.

마진이 남지 않으니 더 올려줄 수가 없다."

당황스러워서 생각좀 해본다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사회생활이 부족해 아직 뭘 모르는건가?

최저임금을 줄 수 없다는 말을 뻔뻔하게,

그것도 억울하다는 느낌으로 말을 하는데 멘붕이 오더군요..;

4500원이라는 돈도 최저임금을 넘지는 않지만

비슷한 정도이기에 그냥 받으면서 일을 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점점 내 잠의 가치가 이것밖에 안되는것인가 의구심이 들어갔습니다.

오늘 가게를 와서 사장님께 이번주까지만 일을 하고 그만 두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답은 미안하다는, 수고했다는 이야기가 아닌

"너는 3개월이 지났어도 주 48시간이 안되기때문에 시급을 올려줄 수가 없다
(3개월이 지나면 시급을 올려주는 법이 있었나봐요;;)

다음 알바를 구하기 전까지는 나와줘야한다.

그만둔다고 오늘 일 대충하면 안된다."

이 말이 끝이였네요...;

제가 사회생활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건가요?

저는 화가 나고 괘씸해서 다음주에 노동부에 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돈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깨닫게 해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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