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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하다 맞을뻔함.
게시물ID : menbung_9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군임
추천 : 1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06 22:44:48

향수 팜.

타 매장처럼 진열대 안에 향수가 있는게 아니라
앞에 오픈되 있음.

덕분에 사람들 오고가며 지나가다 한번씩 뿌리고감.
어린 아이들도 집어가다 떨어뜨려서 진열유리 깨지고함.

냄새 맞는척 눈치보다 뿌림.
계속 몸에 시향하지 말래도 뿌림.
오죽했으면 몸에 뿌리지 말라고 써 붙였는데도 뿌림.
몸에 뿌리시면 안되요~ 시향해 드릴께요 이래도 뿌림.

오후 늦은 시간에 아직 개시도 못하고 우울해 있는데 아주머니 두분이 오셔서 가격물어보심
친절히 미리와 금액을 말씀드리니 "집에 있는데 비싼거구나~"
하시며 옆에 문자하는 친구에게 "어이~ 그만 가 어이~" 이러심.

그러자 친구분이 문자 다 보내셨는지
;뭐가~ 뭐가 얼마라고?" 하며 날 쳐다보시길래
친절히 다시 말씀드림.

그러자.냄새 좋으냐며 그 향수를 집고 코에 넣으심;;:
독한 편이라 시향해준다고 손내밀었더니 향수 주면서 자기도 손을 내밈.

시향지 있다며 시향지 꺼내서 뿌려드림과 동시에
"시러~ 난 내 몸에 뿌려줘. 내 몸에 뿌려 달라고~"
하면서 손을 또 내미시길래
몸엔 시향 안해드린다니 또 "아 왜 안되 난 몸에 뿌릴래" 이럼..
뿌렸다 취향 안맞을수 있지 않냐고 했더니
상관없는데 뿌려달라고 손목을 계속 드 미시는데..
손님과의 거리는 한걸음 반?? 정도임..
근데 .. 그 드미는 손에 얼굴 맞을뻔함;;

잽싸게 피하고 손목을 잡았음.
그냥 한번 뿌려주고 보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음..

그러나 내가 잡은 손목을 뿌리치더니 다른 향수를 집고 자기몸에 무한 펌핑..
다행히 그 향수는 비어있어서 없는향수랬더니
"어머~ 이거 뭐 향수 ₩」+₩●%% 무서워서 만지겠어~" 하며 내려놓고 
다른향수 집음.
그리곤 이거 쓴다며 자긴 그 향수가 제일좋다며 몸에 칙. 뿌리심
그리곤 뭐 말려도 친구몸에 뿌려주고 자기 몸에 향수로 샤워하고감
죄송한데 몸에 안뿌려드리니 뿌리시지 말래도
아니 그니까 왜 왜못뿌리게 하냐고 하면서 샤워하고 감.
더이상 대꾸했다간 싸움날까 그냥 조용히 쳐다보고 있었음.

생각하니 또 짜증남.

글쓰고보니 또 짜증남.

디테일한 설명없이 오로지 내 감정대로만 써서 뭐 호불호 갈리겠지만
모르는 상황까지 디테일한 설명 쓰기엔 너무힘드니 그만 헤어져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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