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에 의하면 여성들은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 기제가 무의식 중에 일어나기 때문에
'예'라는 대답 보단 '아니오'라는 대답을 더 쉽고, 빠르게 한다고 서술했다.
그래서 여성과 친해지려면 '아니오'란 대답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던지라고 전했다.
집 앞 편의점 여 알바. 되게 추운 어느날.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는 그래도 좀 덜 춥죠?"
"네."
'......'
그래, 너무 어린 여자는 피하자.
사회 경험도 있고, 연륜이 조금 묻어나는 그런 목표를 선택해야겠다.
마트 계산원. 조금 한산한 시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 시간대엔 원래 손님이 더 많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이고, 말도 마이소예. 아까 전까지 확 밀렸다가 뭔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눈코 뜰새 없이 마 정신도 없고, 내가 제대로 했나 모르겠고,
어디서 다들 그래 나오셨는지 식겁했네예.
또 우리 옆에 직원 아줌마는 오늘 아프다네.
꼭 이런 날 마 이렇게 아귀가 안 맞고, 또 어떤 날은 애가 아프다고 안 나오고,
직원도 몇 없는데 돌아가면서 @##@^#*#%^#$%@#%&%&**"
'......'
아, 이건 아니다. 아줌마는 여자가 아니다. 그냥 아줌마일 뿐.
나랑 비슷한 연배의 처녀를 탐색하자.
퇴근 후 엘리베이터. 몇 번 마주친 듯한 중간층 사는 여성.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
"우리 라인에 요즘 소음 있지 않아요?"
-"......"
띵동.
"안녕히 가세요."
-"......"
정신분석학책 쓴 새끼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