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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댓글시스템을 주제로 논문 한편 썼는데 날린게 멘붕.txt
게시물ID : menbung_6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이작은아이
추천 : 2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31 21:12:12

어제 저녁, 일베 게시판이 생성되었다가 악성 유저들의 분탕질 때문에 닫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베오베에 관련 글이 올라왔는데 [일베와 소통하려 했으나 그들이 거부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97809 ]

자신을 일베 유저라고 밝힌 '연꽃피어날적' 님이 정중하게 오유의 댓글 블라인드 제도를 비판하는 댓글을 작성하셨어요.

그래서 다른 오유 유저분들과 연꽃님 사이에 댓글로 콜로세움이 열렸더랬죠.

 

저는 막 콜로세움이 시작될 쯤에 그 글을 봤습니다.

원래 댓글은 잘 안 다는 편인데, 연꽃님이 잘못 생각하는 부분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연꽃님처럼 정중한 어조로 진지하게 소통을 시도하는 일베 유저가 적은지라 

연꽃님이 잘못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정말 납득을 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메모장을 켜고, 연꽃님이 작성한 댓글을 모아서 하나 하나 대답을 작성했죠.

 

그런데, 납득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점점 글이 길어졌고,

결국은 오유의 댓글 시스템에 대한 A4 8장 짜리 소논문 한편이 탄생했습니다.

글 작성하는데만 꼬박 일곱시간 반이 걸린 대장정이었어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그냥 묵혀둘게 아니라, 만약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일베 악성 유저가 어그로를 끄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놈의 지긋지긋한 어그로를

평화스럽고 논리적으로 조곤조곤하게 파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화나 영화를 보면 가끔 주인공의 완벽한 도덕성이 짜증날 때가 많죠.

볼드모트 캭 그냥 없애버렸으면 좋겠는데 결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들지만 천천히,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결말을 만들어 냅니다.

 

저는 존중의 자세로 대화를 시도하면 일베 유저의 질문도 무시하지 않고 대답해주는,

언제나 소통의 의지를 갖고있는 오유의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정리한 내용이 보다 많은 오유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댓글 문답을 다시 한편의 글로  정리해서, 오늘 오후 세시쯤 글을 올렸습니다.

[ 베오베 <일베와 소통>, 오유의 댓글 시스템 [To.연꽃님께] http://todayhumor.com/?sisa_355116 ]

 

 

 

그리고 오유 접근 금지가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접속이 안되는지 안절부절하다가, 사이트가 폐쇄된건지, 서버 공격이 있었는지

실시간 검색에 오늘의 유머를 검색해보고 (그 와중에 연관검색어로 종북이 떠서 슬펐...ㅠㅠ)

 

두어 시간쯤 넋놓고 있다가 다시 접속해보니 접속이 되긴 되는데,

깜짝 놀란 유저분들의 게시글 폭발 때문에, 묻혔어요... 묻혔습니다ㅠㅠ

여덟시간동안 작성한 글이 묻혔습니다ㅠㅠ

 

추천이나 조회수가 많기를 바라진 않았습니다. 

여러 유저분들에게 널리 읽히고, 스크랩되어서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도움이 되길 바랬는데,

그냥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ㅋ  아..  멘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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