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째]
한국에서 들어온지 일주일째.. 이미 택스환급업체에선 다시 한국계좌로 송금해줬기에 이미 받은상태였다.
그런데 이 아이는 왜 가만있는걸까… 화가났다. 별로 하고 싶진 않았지만 독촉했다.
[37일째]
카톡을 확인은 했는데 대답이 없다.
내가 너무 몰아세웠나보다..
[38일째]
카톡확인하고 답이 없다는것에.. 무시하고 있다는거에 화가 났다.
사정이 있었구나.. 아 그래..
일하고 바쁜데 사정도 있었는데.. 그래.. 보낸다니..
[39일째]
미안 잘자라.. 내일은 보낼거지..
밤 9시 36분이면 호주는 밤 10시 36분이다..
[43일째]
[45일째]
이제 화가 막 난다. 약속을 어기는게 한두번이어야지.
변하지 않는 그 수법...
하아...
이 때까지만도 그냥 하는말 그대로 전부 믿었다.. 그래 되돌아갔다니..
하긴 환급업체도 그러는데.. 너도 잘못적었을수 있겠지..
근데 왜 영수증 캡쳐는 안했니.. 귀찮았나.. 디자인과니까 캡쳐정도는 문제없자나.. 바쁜가보네..
어쨌든 내일은 받겠지…
[46일째]
보냈냐고 묻는 물음 이후에 카톡확인을 하지 않는다.
옆에 숫자 1이 사라질 생각을 안한다.
[49일째]
분명 요 3일 사이에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는데, 상태메세지도 없어졌는데..
카톡확인을 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이 아이는 쭉 확인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난 페북을 작정하고 찾아갔다. 12월 11일 그날 밤.
돈 빌리는 어려운 상황, 딱히 니 주변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의도가 왠지 불순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혹은 아직도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건지도 모르니.
폰을 바꿔서 카톡을 확인 못하는지도 모르니까….망가진걸까…
(나도 휴대폰이 호주에서 4차례 이상 문제가 있었다. 갤럭시S 지혼자 데이터날리고 먹통,, 분실,, 바지에 넣고 세탁기 돌리기,, 등등 )
반신반의 하면서 페북에 글을 남기러 갔다.
그런데.. 아니.. 넌 진짜..
카톡대화 1 : http://todayhumor.com/?menbung_11762
참고로.. 이 아이는 이미 저랑 일할때부터 한국에서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으며,
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본 적도 있으니,
혹시라도 돈 빌려주고 꼬시려다 물먹은거라고는 생각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