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카톡대화내용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처음 10월 28일 대화는 페북친구를 처음맺고 보낸 메세지 입니다.
오늘 이라고 나와있는, 위의 날짜는 12월 11일입니다.
그 전까지는 그저 돈을 늦게 갚는 동생이었다면..
9시 8분에서 54분 사이.. 다시 대화할땐 사기라는 단어가 처음나옵니다.
왜냐면 전화를 받고도 일부러 끊어버린 이후… 그 섬뜩한 느낌에 찾아보았습니다.
전에 알려준 메일주소의 아이디를 검색했습니다.
이상한 글이 메인에 뜨더군요.
설마..하면서 이름과 함께 사기라는 단어를 붙여보았습니다.
OOO 사기
이게 결과물입니다.
2010년 8월 19일. 이때는 본인의 계좌를 사용하고, 금액도 2만 5천원입니다.
하지만 댓글을 보니, 저도 신고하러 간다는 분이 있습니다. 피해자 앞으로 막나옴..
여기 또 이 아이의 마인드가 보입니다.
"이제사기안치면 끝이라네요 ㅋㅋㅋㅋ"
돌려주면 될꺼아냐 그럼 끝나는거지 뭐 ㅋㅋㅋㅋ 니가 어쩔껀데.
어떤 한분은 도리어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한다는 말에 기가찼는지 도배를 시전합니다.
그리고..이 아이의 적반하장의 모습이 예전부터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리고, 사기수법이 6.5사기 당한분이 말합니다.
계속 주소를 잘못적었다, 택배문제다, 일이 바쁘다라고 하며 피한다고.
2010년 10월 3일 여전히 피해자가 속출합니다. 10만원.
날짜 미정 : 6만 5천원
2010년 10월 5일 지갑 7만원.
2010년 10월 6일 그전에 이미 당한분이 그전에 사용했던 아이디와 카페아이디를 공개합니다.
전화 받으면 난 친구라느니 언니라니 하는 말도 합니다.
종목을 옷 -> 신발 로 변경도 합니다.
2010년 10월 15일. 본인의 계좌가 아닌 아버지나 혹은 오빠로 추정되는 인물의 성은 같고, 다른 남성이름의 계좌를 사용합니다.
자기통장 -> 가족통장
- 중간에 신고를 하라는 댓글과 받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신고한다고 하면 돌려주는 방식을 취합니다.
2010년 11월 29일 여전히 사기당한 인물이 나오고, 기존과 다른 번호를 알려줍니다.
돈 받았다고 하는거 보면, 신고를 한다고하는 압박정도에 따라 행동을 합니다.
2010년 12월 12일, 이 글은 다른 인물에 관한 글입니다만, (참고로 이 인물은 강릉경찰서에서 검거했다고 기사가 뜨더군요.)
밑에서 두번째 줄, 제친구도OOO 에게 당했다는.. 글이 있습니다.
2011년 2월 18일 여전히 피해자가 나타납니다.
6만 2천원
사기수법 역시 동일합니다.
지연이유를 거짓말로 상대방을 기만하여 기다리게 만든다.
있지도 않은 운송번호를 보내며, 나중엔 보냈다고 우깁니다.
변명을 하며 난 사기꾼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어떤분은 확실히 합의 직전까지 간거 같은데 어머니를 운운하며 상대방의 측은지심을 발동하려 합니다.
2011년 2월 20일 에 달린 댓글엔, 닥마사기도 한 서른명은 쳤을거라는. (근데 닥마가 뭐에요?; 신발인듯..?)
2011년 2월 20일 피해금액 20만원이 나옵니다.
90년생.사는지역 안양. 동일합니다. 애초에 아이디가 같았고, 나중에 발견한 폰 번호 뒷자리 역시 생일과 동일합니다.
민증과 지장을 찍은 서류를 갖고 있는 저분과 연락하려고 정중히 네이버에서 쪽지를 보냈으나, 연락이 안되 기다리는중입니다.
쇼핑몰 사기를 쳤다고 합니다.
해를 지나
2012년 2월 20일 작년에도 여전히 사기를 쳤었군요… 악질사기꾼.. 하아..
어떤분은 문자내역 전체와 받은 물품의 상태등을 공개한 글을 작성하셨더군요.
너무 증거자료 사진이 많으셔서 링크걸어둡니다.
http://cafe.naver.com/joonggonara/70708293
그중에 이건..정말..
이제, 국내 무대가 좁았는지.. 신고를 당해 설 곳이 없었던건지..
호주로 넘어왔었고, 저란 멍청이가 낚였습니다. 피해금액 1200불.
사기피해글에 대다수의 조언내용은 '신고'를 하라 입니다.
이번기회에 약간 알게된 이야기를 풀면,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받기로 하고, 돈을 보냈을때, 물건을 보내지 않으면 사기죄가 성립됩니다.
(의외로 작은금액이어도 가능합니다, 신고역시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하면되니 간단한 편입니다. 물론 나중에 경찰서를 가긴 가야합니다.)
하지만 돈을 빌렸을때 돈을 제 날에 갚지 않는건 사기죄가 되느냐 안되느냐의 여부가 복잡합니다.
빌릴때 당시에 갚을 능력이 있었느냐, 기만하였느냐,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선발적뭐뭐뭐 후발적뭐뭐뭐.. 이런 법률 내용이었나..
민사사건의 형사화..뭐 이런 단어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 아이가 그전에 사기를 친 전적을 몰랐더라면, 이 수많은 전적을 보지 못했더라면,
여기까지 생각도 하지 않았을거고, 그저 미뤄지니 애타게 줄때까지 계속 기다리게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속끓는 심정이지요.
제가 이번에 보니까 아이의 마인드가 딱 이겁니다.
1. 돈을 뜯어낸다.
2-1. 미루다 성공하면 먹는다.
2-2. 미루다 신고한다고 하면 돌려준다.
3-1. 말없으니까 가져도 되겠지, 난 죄가 없다.
3-2. 결국 난 돌려줬으니 난 죄가 없다.
아마 저에게도 그럴테죠, 지금 당장 자기는 호주에 있으니 법의 적용이 당장 미치지 않을것이고.
뭐 나중에 돌려주면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중일겁니다.
사기를 당하신 분, 빌려준돈 제 때에 못받으신 분들은 알 기분이겠지만..
이 얼마나 더러운 기분입니까..
내가 돕지 않았더라면 그 고통받는 나날들이 있을 이유가 없는데.
선의로 도와줬을뿐인 사람을 오히려 등쳐먹고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이런 사기꾼..
그래서 생각한것이 민사와 형사를 동시에 진행하자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돈을 돌려주면 그만일거라 생각하는 그 아이에게,
그렇게 속이고 사람을 기만하는 것은 죄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돌려준다 하더라도 형사고소건은 남아있을테니.
하지만 그 마저도 쉬운일이 아니란거 알고 열심히 노력중에 있습니다.
나중에 정리가 되고나면 법게의 조언을 얻으러 가야겠네요..
지금은 여전히 멘붕이거든요..
현재 진행중인 일입니다.
오늘은 2013년 12월 13일이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반성하게 됩니다.
분명히 속인 사람은 나쁩니다.
그리고 어쩌면 속은 사람도 나쁠수 있다는 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의 어느 할머니가 사기를 당했다 해서,
그 할머니가 무지하여 나쁘다. 라는 공식이 아닙니다.
저는 분명 너무 쉽게 믿었고, 쉽게 빌려줬고,
그런 행동은 돈의 가치를 아는 분들의 시선에선
전 정말 바보를 넘어서 나쁜짓을 한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이런일은 없었을까요..
뭐!!!!!!!!!!!? 뭘 빌려줘??
당장 뜯어 말렸겠죠..? 커플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네요..
근데 게도 커플인데.. 커플이 나쁠지도 모르겠네요..
역..역시..올 겨울엔 남자친구라도….후우…..- -
내일은 위에 이은 2013년 12월 12일 새벽의 페북대화 내용을(아…생각만해도…하아….ㅡ)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카톡 전문 2013년 10월23일 -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