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떨어져서 새로 다니는 교회가 있어요.
제가 그 교회를 다니며 너무 즐거워 하니까 이름이 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리고 검색해 보시더니 노발대발하셔서, 인권운동하고 동성애 지지하는 교회는 이단이라고 당장 나오라 하셨어요.
특히 동성애는 안 된다고... 더러운 죄라고...
거기서 동성애 옮으면 어떡하냐, 병 걸린다, 내 딸이 거기서 옮아가지고 동성애를 한다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 창피할 것이다,
그 교회 계속 다닐 거면 집 나가라, 너 동성애 하는 거면 내일 당장 짐싸서 나가라, 연락도 끊자
뭐 이런 얘기를 두 분이 돌아가며 세 시간 동안 하셨네요.
저는 계속해서 반박하고 울고 불고 얘기했구요.
집 나갈 거였는데, 정말 빨리 나가야겠다...
동성애자 옆에 있는다고 동성애 옮지 않아...
그럼 진작에 동성애자들도 이성애가 옮았어야지
그리고 가서 나 안 옮아 엄마 아빠
내가 동성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교회에 나가는 거야
거기선 나를 죄인으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엄마네 교회에 있으면 죽고 싶어진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