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오늘 아침 난 그 누구보다도 느리게 남들과는 다르게 귓가에 자극하는 문자소리에 깨어 일어났음
문자를 보낸 사람은 최근 들어 나에게 부쩍 관심이 많아 보이는 학교측에서 보낸거임
문자 내용은 2시부터 추가로 수강신청 가능하다는 소리였음
본인은 이미 처음에 한 수강신청을 망한 결과가 있음
그래서 설레발 치는 마음으로 5분 전부터 컴퓨터 키고 학교 사이트 열고 기다리려 하는데
이런? 학교 사이트가 안 열리는 거임
서버가 날라간거임
서버는 2시가 지나도 열리지 않음
하지만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고침 광클 한 결과 로그인 화면이 보임 좀 깨지긴 했지만
로그인 했더니 대기번호 600번 대를 받음
마음을 비우고 여유있게 다른 사이트 구경을 함 원래 우리집 인터넷이 영 좋지 않은걸 아니까
25명쯤 남았을때 다시 봤음
그리고 0명이 되는 순간 사이트 넘어가는 희망의 하얀 화면이 보임
근데? 으잉?
내 눈앞에 보인건 수강신청 화면이 아니라 로그인 화면인거임
튕긴거임ㅠㅠ
허탈한 마음으로 아이유 저리가라 3단고음을 내지르면서 다시 로그인을 했는데
으잉? 대기자수가7000명이 넘어간거임!!!!
분명 오늘 오티라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7000명?!
순간 든 생각은 우리학교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었나 하는 생각이었음
겨우 7000명을 뚫었더니 이젠 수강신청 하는데 앞에 600명이 남았다고 뜨는거임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끼며 하....내 시간표는 또 망했구나 하고 생각했음
그리고 난 지금 허탈한 마음으로 오유에다 이리 글을 쓰는거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