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걸린 목감기가 아직도 안나아서 편도가 약간 부어 있고 가래가 그렁그렁 한데
가래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서 계속 기침해서 가래 꺼내기를 반복반복
입맛도 없고 어지러워 죽겠는데
내몸의 모든 에너지를 담아 너를 끄집어 내고 말겟다는 일념하나로
진짜 괄약근까지 힘들줘서 기침햇다요...
근데 뭔가 시원하게 툭 튀어나옴....
아대박짜리 건졋다하고
종이컵에 탁 뱉았는데
맙소사
콩알크기만한 피 덩어리가 4개 나왓음....
순간 멍.......
엄마나 죽을병걸린거야ㅠㅠ?
나이제죽는거야ㅠㅠ?
우리꼬맹이 장가가는것도 못보고 빠이빠이 하는거야ㅠㅠ?
새로산 신발이랑 새옷입고 나들이 갈껀데
그거못하고 가는거야 ㅠㅠ?
진심 5분동안...
내가 살아왔던 인생들이 영화필름처럼 슉슉.....
어릴때 신경성 위염으로 치료받은적이 있는데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했는데 그걸못했었음...
그래서 아직까지도 음식 잘못먹으면 배아파서 떼굴떼굴 구름...
그래서 그런지
내가 죽을병에 걸렷다는게 왠지 믿겼음-_ㅠ
5분동안 멘붕있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에게
나 피토했어....이제 죽을껀가바.....하고 톡보냄
눈물 글썽글썽하면서
둘이 심하게 카톡으로 영화한편씀...
친구가 괜찬을꺼라고 위로해줌....혹시 기침을 심하게 해서 목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온거일수도 있다고 잘 살펴보라함...
나
사무실책상에 손거울 펴놓고 입을 찢어질만큼 벌려가꼬
관찰함.....
목젖 양쪽으로 편도가 약간 부어있고
부은 편도쪽으로 피덩어리가 보임?_ ?
읭?
곰곰히 생각함...
나 아침에 토마토갈아먹고
치카치카를안함....
?_ ?
아까뱉은 종이컵에 핏덩어리 다시관찰해부...
헐...
토마토가 나보고
안냥@_@???
요러고 있었음 ㅠㅠ
나 살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