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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때 멘붕했던썰
게시물ID : menbung_13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Д′
추천 : 0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25 05:34:59
초등3학년에 엄마의 강요로 비슷한 나이또래라면 많이들 해봤을 9몬과 눈높2 학습지를 시작하게되었는데


어느덧 햇수로 3년이지나면서 학년은 6학년이되고 


눈높2쌤이 몇번바뀌고 새로운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박주미삘나는 외모에 숏컷이라고해야하나 보이쉬하게 자른 머리를 하셨던걸로기억함...



태어나서 엄마또래중에 그렇게 예쁜분을 직접 두눈으로 본적이 없었음...



그때 학습지샘이와서 하는일이란 일주일치 풀거를 가져오시면 오늘분량을 옆에있으면서 푸는걸 봐주시고



틀린게 있으면 고쳐주는 식이었음



학습지도 3년차쯤되니까 슬슬 요령이생겨서 하루전날 몰아서 푼다던가 까먹고 안해서 다음날 혼나는게 부지기수였는데



잘보이고싶은마음에 꼬박꼬박 밀리지도않고 해서 칭찬도 받고 가끔 PDA로 지금의 애니팡비슷한 보석맞추는게임도 시켜주시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어느날



보통은 집에 엄마가계시는데 우연찮게 그날은 집에 혼자있을때 눈높2샘이 오신거임
여느때처럼 방에서 문제푸는걸 봐주시고 샘이 나가면 게임을하려고


거실에있는 컴퓨터 전원을 켜놓은채 화장실에다녀왔는데



방에서나온 샘 표정이 완전 굳어버린것임.....



뭐때문인가 했더니 컴퓨터 바탕화면에 금발누님이 가려질똥말똥한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누워 우리를 쳐다보고있었던거임..



나는 당연히 내가한게아니니까 어?뭐지? ㅋ 이거제가한거 아니에요~ 이러면서 넘어가려고했는데



쌤이 정색하면서 ##아 실망이야 ! 하시면서 도망치듯 나가버리시고 


당연히 나는 내가한게아니니까 별일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주에 다른 눈높이샘이 오시는거임..... 보통 최소반년정도 하시다가 바뀌곤했는데



 기억하기론 세달정도밖에안됐고 그 일이 있은후 다음주에 바로 바뀌어버리니까



그 사건때문이었을 거라는 생각에 멘탈이 붕괴돼버렸고



그 이후론 그쌤과 있을때처럼 학습지를 성실하게 하는 적이 없었음...


지금이나마 그 눈높2쌤을 만날수있게된다면 그때 모니터속에서 환하게웃고있던 쭉쭉빵빵한 금발미녀는 정말 초면이었다고 말씀드리고싶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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