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초등학생 꼬꼬마 시절 인포메일때부터 시작해서
12년동안 즐겨온 오늘의유머.
언제부터 오늘의유머가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정치개념이 오늘의유머에 들어왔을때도 나는 처음에는 달갑지 않았다.
유머사이트에 대체 왜 정치 이야기가 나오며 서로 편을 가르려고 하는가..
하지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깨닫고 나서는
오늘의유머에 정치이념이 자리 잡은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도 결국 오유의 본질 이었던 따뜻한 유저들과 스스로 깨끗한 사이트를 만들려고 하는 자정능력이
그 어떤 사이트보다 훌륭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금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도저히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
시정잡배 같은 놈들이 언제부터 우리의 위에 올라서 권력을 행사하려고 한건지..
그들에게 오유저들은 한낱 우스갯거리로 밖에 안보인건지..
복수하고 싶다.
내 인생의 청춘을 함께 보낸 오유를 이렇게 망쳐놓은 놈들을
어떻게든 찾아내서 응징하고 싶다.
죗값을 치루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