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평범한 남징업니다.
저는 남자의 갑빠는 대다수의 여성 분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줄로만 알고 여지껏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20대 초반에 3년 정도 사귀었었던 전 여자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전 여친과는 20대 초반의 대부분을 함께한 사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미워하는 감정도 사라졌고 아주아주 가끔씩 연락을 하곤 합니다)
어쩌다 갑빠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여친이 갑빠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너 원래 싫어하지 않았나? 대부분의 여자들이 남자의 갑빠를 부담스러워 한다고 하지 않았었니?' 물었는데,
그녀가 하는 말이 '그건 니가 없엇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할 수 가 없었다'는 식으로 대답을 하는데 멘붕ㅋㅋㅋㅋㅋㅋ
여지껏 그 말만 믿고 '난 보여주기식 헬스인 허세로 가득찬 갑빠 운동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온 지난 삶이 허망합니다.
난 이제 무엇을 더 믿어야 하나
근데 20대 초반에 그녀가 하던 말은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갑빠를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절대 키우지 말라고
너의 말랑말랑한 가슴이 좋다며 항상 저를 만류하곤 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는데요(장위안 버전),
여징어들은 갑빠에 대한 로망이 있나요?
전 지금이라도 사상을 바꿔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