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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케익 동생이 다 처묵
게시물ID : menbung_17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eAee
추천 : 3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7 19:11:19

분노를 절제할 수 없으므로 음슴체로 씁니다.


어제 생일이었음.
근데 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서 생일 축하해 줄 사람도 딱히 없어서 기분이 좀 꿀꿀했음.
나이 먹고 생일이라고 유난 떤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날이 이래서 크리스마스랑 퉁쳐버리거나 바쁘다고 지나치는 일이 좀 있었음.

그러던 와중에 취미로 다니는 음악 학원 원장 선생님이 몸도 안 좋으신데 나가서 케익을 사서 오셨음.
진짜 감동이었음. 물론 평소에도 내가 원장님이랑 잘 지내고 원장님 아들, 딸이랑 잘 놀아준 것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너무 고마웠음.
오후에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동생한테 맡겨놨음. 내가 저녁에 갔다와서 촛불이라도 불자고 신신당부하고 감.
다행히 건들지 않아서 동생 먹이고 넣어놓음. 나는 친구랑 바에서 좀 달렸기 때문에 생각이 없었음.
속이 안 좋아서 오늘 새벽 5시에 깨서 넋놓고 있다가 오전 11시쯤에 절반 남은 케익의 절반, 1/4 정도 먹고 넣어놨음.
방금 가게 불 끄고 집에 옴. 케익 있냐고 물어봤더니 다 먹었다고 함. 진짜 순간 어이가 없어서 아무런 말이 안 나옴. 그것도 전혀 미안한 어투도 아니었음.
얘 분명 아침에도 1/4 정도 먹었음. 그래서 케익이 절반 남아있던 거.
 
나이가 아주 어린 나이면 그래도 어리니까 괜찮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이년 나이가 이제 내년이면 중학교 들어감. 내가 분명히 원장님한테 받았다고 몇번이나 강조 했음. 머리는 장식으로 있는게 아니지 않음? 그렇게 얘기했으면 좀 남겨두는게 예의 아님...?
더 웃긴건 이 동생이라는 년은 나한테 축하한다는 말도 한 마디도 안 함.
진짜 화가 나고 짜증나서 여기에라도 쓰고 감ㅠ...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는 얘기도 듣고 싶음... 난방도 안 되는 가게에서 떨면서 있다 왔더니 빅엿 먹음.


요약
1. 생일날 음악 학원 원장한테 선물로 케이크 받음.
2. 그날 저녁에 친구 만나고 와서 동생한테 한 조각 먹임.
3. 방금 가게 보고 와서 케익 남았나 보려고 하니까 다 먹었다고 함. 선물로 받은 나는 한 조각 밖에 못 먹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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