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부터 시작 해야 할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강남의 모 웨딩 스튜디오 일하고 있는데요 입사한지는 5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대략 2주 전부터 가끔씩 어지러움증에 구토에 가만히 있어도 신물이 올라오고 편두통까지 있던 상태 였습니다.
어릴적부터 편두통은 달고 살아 왔던지라 그냥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실제로 두통약 먹고 나면 어느정도 버틸만 할 정도로 괜찮아 지기도 했고 그랬는데
문제는 이번주 월요일 고향에서 올라온 후배 스냅샷 찍어 주기 위해 잠깐 홍대에서 만났었습니다.
그날 비가 왔었는데 비가 온다며 파전에 동동주를 먹었었는데 별로 먹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가 급체를 한 것입니다.
밤새 토하고 어지러움에 잠도 못자다가 다음날 화요일 출근이 1시간 정도 늦어졌습니다.
미리 전화는 해 놓은 상태 였는데...
그날은 그럭저럭 넘어간 상태 였습니다.
그런데 그떄 체한 이후로 현기증과 구토증세가 더욱 심해졌었습니다.
병원에 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것도 있었고 금방 괜찮아 지겠지 하며 방치 했었는데
어제 7월 13일...스튜디오에 촬영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현기증으로 눈을 감으면 핑 도는 듯한 느낌이 있었고 점심 이후부터는
편두통이 조금씩 일어나는 상태 였습니다.
편두통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아실것 이라 생각 하는데 관자놀이쪽 부터 욱신거리듯 아프면서
머리 한바퀴를 도는듯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픔니다.
여튼 그 상태에서 11시 촬영부터 6시까지 겨우 버텨 가며 일을 했었습니다.
어제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니 식은땀이 등에 흥건하고 팔이 끈적거리더군요
그리고 오늘...
신랑 신부에게 나갈 원본양이 좀 많은 상태 였습니다.(대략 6팀 이상 이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몸이 상다히 무겁더군요...
지하철을 타는데 상당히 어지러웠습니다.
그리고 출근하자마자 의자에 앉는데 핑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침밥도 먹지 못 한 상태라 목에 신물은 계속 올라오는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하려 하는데 실장이 물어보더군요 어디 안 좋냐고
머뭇거리다가 어제 몸이 안 좋던가 좀 심해진 것 같다고 말 했습니다.
그렇게 11시쯤 되어서 한팀 끝내 놓으니 뒤에서 실장이
너무 안 좋으면 조퇴 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어 보더군요
솔직히 너무 핑 돌아서 조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 했는데
잠시후 사장이 곧 온다고 기다리랍니다.
그리고 얼마후...대략 1시 조금 넘은 시간에 사장이 오더군요 일어나서 인사 하는데
제 앞으로 오더니
"뭐 씨발 맨날 아파?"
이러는 겁니다...
그리고 가까이 와서 이마로 툭툭 치면서
"너 씨발 인상 펴라 씨발 인상 피라고 눈 크게 뜨고 방긋 웃으면서 대답해라 족같은 새끼야"
그러면서 컴퓨터 책상쪽으로 밀더군요...
"너 씨발 새끼야 너 기분나쁘다고 다른 사람에게 내세우지마 족같은 새끼야"
그러면서 다시 이마로 저를 툭툭 치면서
"너 씨발 눈 깔지말고 눈 똑바로 쳐다 보라고!! 쳐다 보라고 어? 씨발 인상 피라고"
이러면서...
그리곤 이내 휙 돌면서 "들어가"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어떻게 나왔는지... 머리가 복잡 하더라구요...
그리고 월요일이 정기적인 휴일이고 15일이 급여일 입니다.
15일이 월요일인 경우 전날인 일요일에 급여를 넣어 주는데
아직 급여도 안 들어 왔네요...
진짜 이런 블랙회사 계속 다녀야 하는지 고민 입니다.